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생활일기13

뮤트l골육종본
2026.03.05 16:56 | 조회 2k

병원에 있다보면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씻거나 자율성이 보장된 것들을 손쉽게 하기가 어렵다. 그중에도 세수 하는걸 나는 제일 힘들어 하는데 다리를 쓰기가 힘들어 지면서 무게중심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수건을 빨아서 얼굴을 닦는 방식으로 세수를 하게된다.

그 이후로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 주지 못한 피부에 되도록 수분을 가득 넣어주기 위해서 수분라인의 화장품을 아주 여러겹 레이어링 해서 바른다.

나는 어쩔수 없이 하게된 방식이 주변사람들로 부터 피부가 아주 좋다라는 칭찬을 듣게 만들어 주었다. 스킨 ,미스트, 앰플,미스트,수분크림,영양크림 이순서로 바르는데 여기서의 핵심은 아끼지 않고 아주 듬뿍 듬뿍 바르는데에 있다. 나는 비싼 화장품을 조금씩 아껴 쓰는것보다 저렴한 화장품을 잔뜩 바르는게 좋다고 생각을 한다. 그냥 순수한 내 경험의 이야기이다.

아프기전 나는 패션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프게 되면서 다 내려놓게 되었다. 한동안 아무 관심도 없이 지내다가 그래도 피부 정도는 여기서도 관리 할 수 있겠다 싶어서 3개월 정도 전부터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 누구 보여줄 이는 없어도 나만의 만족으로 시작했다. 소소한 보람 겸 행복이 내 안을 채워 가다 보면 내 안의 내면도 더욱 더 단단해 지겠지? 오늘도 스스로 최면을 걸어본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34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