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짙어지네요

하
하늘색풍선l췌보
2026.03.11 23:41 | 조회 777

엄마가 제가 둘째 낳기전날 진단 받으셨었어요

임신하고 막달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입원하고 5주 정도 조산 했기에 제왕절개를 했는데

제왕절개가 엄청 아프거든요 … 그 통증이 아물기 전에 퇴원하자마자 신생아는 시어머니에게 이백 주고 맡기고 엄마 간병을 시작했어요 불어오는 젖이 아파서 유축하면서 보호자 침대에서 진통제를 먹으면서 자고 산후조리원은 환불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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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암에 걸린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던거같아요 생각해보니 참 철이 없었네요 ..

신생아가 눈에 밟히기도 하고 첫째도 너무 보고싶고 일상을 너무 누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저 고생 덜하라고 그런건지 진단받은지 세달도 안되어 2월6일에 소천 했어요 …. 막판에는 정말 절벽 식으로 상태가 안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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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서 조문온 회사 동료 아버지도 췌장암으로 세달만에 가셨다면서 진짜 슬픔은 일상으로 돌아왔을때라고 하더라구요 .. 한달이 좀 지나니 슬픔이 더 짙어지네요..

오늘은 지방에서 아주버님댁이 올라와서 시어머니랑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시조카들이랑 저희애들이 다 있는데 그 가족의 복작함이 너무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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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도 살아있었으면 손주들 크는거 보면서 우리 둘째 크는거 보면서 얼마나 기뻤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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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밥 말아먹은 시어머니는 돌잔치는 그럼 광주에서 해야지 ( 이제 저희 엄마가 서울에 없으니까요 …) 하더라구요 ,, 제가 지금 잔치를 생각할 상황이 아닌데 둘째 백일잔치도 그냥 사진만 찍어주려고 안했거든요 .. 엄마 49제 지나고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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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저희 첫째를 유독 예뻐했어요

제가 맞벌이라 하원을 엄마가 해주셨거든요

본인몸에 암이 자라는지도 모르고 아픈걸 참아가면서 …

남편이 승진이 코앞이라 엄마가 아픈거 참아가면서 첫째 하원 해줬었어요 .. 하 이제 좀있으면 복직하는데 하원 도와줄 엄마는 없고 엄마한테 참 많는 혜택을 받고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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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따라 엄마생각이 많이 나서 주절주절 남겨봅니다 .. 정말 가슴이 뚫린채로 살아가는 기분이네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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