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첫 번째 꽃 소식 -매화(梅花)

미카엘2015ㅣ설본
2026.03.17 15:44 | 조회 171

〈매화(梅花)〉

– 왕안석

牆角數枝梅

凌寒獨自開

遙知不是雪

爲有暗香來

담 모퉁이에 몇 가지 매화가

추위를 이기고 홀로 피어 있네.

멀리서 보아 눈인 줄 알았더니

은은한 향기가 있어 매화인 줄 알겠네.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 마침 지하철 어르신 카드도 받았고 겸사겸사 아내의 걱정을 덜어줄 겸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날씨가 풀려 자출을 시작했는데 가는 곳곳마다 해맑은 봄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봄이 꾸는 꿈처럼 몽롱한 산수유를 필두로 양지바른 곳에는 백매와 청매가 경쟁하듯 꽃을 피우고 목련 꽃도 말간 얼굴로 인사를 전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만난 산수유 매화 목련 꽃에 이어 개나리 진달래 살구꽃이 불꽃놀이하듯 펑펑 소리를 내며 꽃잎을 터트리겠지요. 올봄에는 어떤 매력적이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가 큽니다. 아무튼 이네들을 맞으려면 출근시간을 한 시간은 앞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잠을 줄여서라도 꽃 필 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앙가슴을 두드리며 다짐을 해봅니다.

요즘 차지연의 봄날은 간다가 유행이더군요. 아직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봄날은 간다고 외치는 건 호들갑 떠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갈수록 봄이 온 듯싶은데 휙 가버리니 미리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 사진과 함께 노래도 전해드립니다.

https://youtu.be/h71znfrkOlM?si=HlJ5S-KfhkoK11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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