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나는 그녀가 지지난 겨울에 한 일로 눈물이 난다.

빛나는 전진 I 대본
2026.03.19 15:33 | 조회 3.5k

아프고 시린 발 때문에

실내에서도 어그를 신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발바닥이 너무 아픈 거예요ㅠ.

그래서 신발 바닥을 보니 털들이 좀 뭉쳐져 있더라고요;;;

실내에서 걷기 운동하는 슬리퍼도

얼마나 걸었는지 밑창이 닳아져 있고😭…

뭐 다른 슬리퍼는 없을까…..?

수납장을 둬져보니 어둠 속에서도 예쁜,

보라색 물체가 빛나고 있더라고요.

열혈님이 선물한 보라색 슬리퍼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방긋…

웃어줍니다.

털이 어쩜 이리도 보드라울까요…

신어도 안 신은 느낌입니다.

저는 그 보드라움에 감탄 대신

눈물이 나고 맙니다.

참 예쁜 그녀…

언젠가 만나겠죠.

아무리 낯가림 심한 저라도

만나면 인사해야지…

덕분에 웃고 힘내고 한동안 잘 지냈다고.

답례 게시글은 물론,

답례 선물에도 모른척 쿨한 그녀…

글들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씩씩했던가요!

수많은 동행 분들께

건행!과 무탈!을 외쳐준

열혈생활인님.

없어도 있는 것 같이

안타깝습니다.

겨우내 멋지게 폈다가 떨어져도

아름다운 동백꽃처럼

단정한 그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43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