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엄마.. 이제 함께 할 날이 얼마 안남은 거 같아요.
요양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어제 무사히 전원을 했어요.
전원하는 날 새벽, 엄마는 새벽에 소변과 대변을 보시곤 그대로 묻힌채
날 밝을 때까지 참으셨다고해요.
왜냐면 간병인이 불을 끈 이후는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는다고
엄마를 윽박지른 사건이 며칠 전 있었거든요
간병인이 소리치고 면박주는 것을 듣지 않기 위해서 ㅜㅜ
따갑고 빨갛게 된 피부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났어요.
간병인과 병동 간호사에게 화를 내고 항의했지만 분은 풀리지 않더라고요.
죽어가는 엄마에게 뭐라고 했어요.
"엄마 성격도 문제다.. 그래도 갈아달라고 했었어야지"
말을 하고 나서 내가 미쳤나부다 했어요.
엄마는 아무 잘못이 없잖아요.
이제 호스피스로 전원하니 친절하게 기저귀를 잘 갈아주세요.
엄마가 갈아주실 때마다 "감사합니다"를 계속 말하시고..
그걸 볼 때 참 마음이 아팠어요.
점점 물 삼키시는 것이 어렵네요. 끼니를 거르시는 경우도 많구요.
흉막에 염증소견으로 항생제 맞으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식욕도 잃으셨어요.
요양병원에서는 여기를 탈출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드신다고 했는데,
이제 갑자기 돌봄을 집중으로 받으니까
편안해 지셔서 식욕을 잃으신 걸까요? ㅜㅜ
함께 할 날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면 떨리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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