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혹시 집에 환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서 홈캠 설치한 분 계신가요ㅜㅜ

뚜야니얌l자경보
2026.04.02 10:42 | 조회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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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엄마가 자궁경부암 4기 투병 중이시고, 케모홀리데이 중이라 항암은 쉬고 계십니다.

근데 최근에 계속 어지러움을 호소하시다가 지난 화요일에 결국 아무도 집에 없을때 쓰러지면서 거실장에 머리를 박아서 뒷통수가 약 5cm 찢어지고 거실이 피범벅이 될 정도였는데 아무도 집에 없으니.. 혼자 정신 차리고 택시타고 응급실에 가셨더라구요.. 정말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저는 결혼을 해서 친정 근처에 살고 있긴 하지만 직장인이라 계속 엄마 옆에 있을 수도 없고 본가에 아빠랑 남동생도 모두 직장인인지라.. 엄마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정말 길어요..

사실 이전까지는 엄마가 그래도 원래 엄청 튼튼하고 건강하셨던 분이라 (암진단 전에 다리가 부러지신 적이 있는데 50대임에도 뼈가 20대보다 빨리 붙는다고 병원에서 놀랄 정도로 타고난 통뼈에 근수저셨거든요.. ㅎㅎㅎ) 엄마가 아무리 4기라고 해도 우리 엄마는 그냥 잘 이겨낼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삼일에 한번 본가 가서 엄마 얼굴 보고 엄마 외래때, 항암때 같이 병원 가고 이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저와 다른 가족들한테 본인 아픈걸 잘 숨기고 괜찮은 척 하고 계셨나봅니다.

다친날도 아빠 퇴근 전에 밥하려고 움직이다가 쓰러진거라네요.. 정말 이렇게 속상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 제가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를 간병하는 것도 조금 어렵기도 하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생각한게 홈캠 설치인데, 엄마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고 다른 가족들에게도 너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혹시 24시간 간병이 어려워서 저처럼 홈캠 설치를 하신 분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정도로 설치를 하셨는지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상황을 겪은 선배분들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해쳐나가셨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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