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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소식 들고 오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아빠는 또 전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폐에 7mm, 3mm 두개가 있데요.
이제 더 이상 폐를 잘라내는 수술은 어려운 상황이라.
(더 잘라내면 이제 걷기만 해도 숨이 찰거라네요. 아빠도 원하지 않아요)
항암을 해야하는데 프루클라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비싼 비급여 항암이라 저희는 보험도 없어서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의사가 하는 말 들어보니 제약회사에서 일부 지원해주면서도 할수 있다고 얘기하던데.
그래서 회당 얼마 정도 발생하냐 물어봤을때 모른다고 하더라고여.
비싸서 망설이는 환자, 보호자에게 대략적인 금액도 모르고 이런게 있다고 말해주시다니.......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우선 지난번 수술 전 커지는 속도보다 조금 더딘것 같으니 3개월만 지켜보고 싶다고 얘기 드렸고, 3개월 후에 ct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진료실을 나와 외래 데스크에 한번더 여쭤봤습니다. 대략적인 금액이라도 알수 없는지...
항암을 한다고 해야만 알아봐줄수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이게 무슨.......
그럼 한다고 했다가 가격듣고 안한다고 할수도 있는것인지..
너무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아빠는 지금까지 했으면 되었다고 얘기하시지만 본인은 얼마나 속이 상하고 화가나고 갑갑하겠습니까.
지금처럼 체력이 받쳐줄 때 치료도 해야 하는 것인데...
혹시 제약회사 지원 받아 프루클라자 진행하신분 계시다면 비용 어느정도 발생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돈없어서 치료 못 받는 순간이 오니 너무 절망스럽네요.
그렇다고 서울에 임상 같은걸 알아보려 해도. 제가 외동이라 일하면서 알아보고 또 병원 데리고 다니는게 진짜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것 같고. 아빠도 그렇게까지 하길 원하지 않으시고(진심은 아니시겠지만)...
다른 환우분들 보면 아빠 상황은 별로 어려운것도 아니다 싶다가도. 막상 제 눈앞에 닥치니 제 상황이 제일 힘들게만 느껴지네요.
이런 얘기를 도대체 어디에다 할 수 있을지.. 누구에게 할 수 있을지..
또 카페에서 주저리주저리 슬프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게 되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피로도가 쌓일까 걱정도 되고 마음이 여러모로 불편한 날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