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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19년동안 남편과 소소한 즐거움속에 살다가
암이라는 불청객을 만나고 투병생활을 시작하고...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봄나들이 다녀왔어요~!!
사실 주말엔 강아지도 있고 머리 다 큰 아들녀석 밥때문에
둘이서만의 외출이 쉽지않아요.
더더군다나 남편의 암성통증으로 몇달동안은 꿈도 못꾸던
일이었어요. 하지만 최근 통증도 어느정도 잡혔고.
돌아올 화요일 2차 항암도 예약돼있는지라 날도 참으로 좋고 피톤치드도 맡을겸 집근처 법기수원지로 갔어요!!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 나무냄새 풀냄새가 너무조아서
벤치에앉아 10분가량 멍도 때리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는..
소소한 그런일상
머리안빠지는 항암제라서 평범하게 다닐 수 있어요.
그치만 펌도 못하고 염색도 못해서...
헤어스탈이 한정적이지만 머리안빠지는게 어디냐며..만족합니다.
법기수원지 나오면 식당들이 몇 있어서 요즘 제철인
맛난 미나리전도 먹었네요.
옆테이블 막걸리 동동주 마시는거 보면서 침만질질🤤🤤
그리곤 제가 가고싶었던 조용한 카페에갔어요.
저혼자 저러고 있는데 남편이 몰래 찍어서 보내주는...
그런 스윗한 내편이랍니다❤
떨어지는 벗꽃잎을 보면서
내년봄에도 남편과 꼭 같이오리라 생각했어요~~!!
그때쯤엔 아들도 미성년자 타이틀 떼니깐 좀 홀가분하려나요??ㅎㅎㅎㅎ
남편은 뜨아 전 아아!!!
아아만 먹던 남편 이젠 뜨아한잔에도 고마워해야겠죠?
이러한 소소한 일상에 행복함을 느껴보는
어느 봄날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