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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이 이렇게 지독한지 몰랐어요..
최초 발병은 2020.11월이고, 이후 재발확인 후 재수술까지 허송세월로 8개월을 보낸후 재수술에서는 대차게 실패했어요. 회복자체가 잘 안됐어요.. 바로 재재발되기도했고..
재수술부터 돌아가실때까지 흑색종 수술부위에 피가 마를날이없어서 혈색소 4.5까지 내려가는등 엄청 고생하시다가
2차병원에 가셔서 지혈제로 지혈이 그래도 되셨어요 진작 지혈됐으면 조금덜 힘들게 사셨을수있을것 같은데 치료 방법을 왜이렇게 늦게 알게되었는지..
항암을 했는데... 사실 항암할때마다 치료를 받는다는 생각보다는 병이 어디까지 진행이되었다~ 곧 돌아가신다 이런 경과보고만 받은 느낌이였어요.
엄마가 마지막까지 기적을 보여주셔서 예정된 시간보다는 저희와 오래 머물다 가신것 같아요.
말도안되는 피수치에도 병원에서 계속 복도산책을 하시다가.. 콧줄끼고나서는 더이상 움직일수 없게되어서 침대에만 감옥처럼 갇혀있었어요. 자꾸 힘드신데 걸으신게 통증을 조절하려고하신것 같았는데 엄마가 일주일간 침대에 묶여계시면서 고통에 몸부림치셨던게 너무 슬픈 잔상으로 남네요..
돌아가시기 한달전쯤부터 그냥 느끼기에도 상당히 악화되신게 보여서 임종증상을 많이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다들 임종증상은 참고일뿐 실제와 다르다며 참고만 하라고 언급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저희엄마는 마지막까지 가래 끓는소리없이, 심장도 하루반동안 서서히 멈추셨어요...
엄마를 간병인에게 안맡기고 두달남짓 딸셋이서 이틀에 한번씩 자면서 온힘을 다해 간병해드렸는데,
이렇게 간병을 후회없이 하면 덜그리울까 싶었는데...
2026.4.20일 돌아가신지 일주일이되니까 너무너무 사무치게 그리워요...
특히 시어머니 뵈면 왜이렇게 더 슬플까요...
애들아빠가 아이들에게 할머니랑 영통할까? 했더니 큰애가 "엄마(외)할머니? 아빠(친)할머니? 아 맞다 이제 엄마할머니한테는 못하지" 하는데 눈물이 왈칵..
곧 제 생일이라 어머님이 더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요. 멀리 사시는데, 제 생일 미역국끓여주러 오시겠다고..
엄마 없는 일주일이였지만 생각보다 덤덤한데? 하고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어제부터 사무치게 그리워요..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지.. 이미 한줌의 재가 되어버렸고 멈춘 심장도 다시 뛰게할수는 없는건데, 돌이킬수 없는 허무함을 돌이키고 싶어요..
힘내란 말도 위로가 되지않고, 어머니 좋은데 가셨을거라는것도 위로가 되지 않아요.. 그냥 보내고싶지가 않아요.. 엄마랑 같은 60대 어른들보면, 아니 엄마 작년사진만 봐도 너무나 건강해서 그냥 억울하기만해요.. 아까운 엄마.. 여기저기 보이는 엄마 흔적들.. 나만 엄마라 부를수없는 이 상황들 너무 그리워요.. 알고있으면서 머리에 인정이 안되는것 같아요.. 바로 저번주까지 함께 숨쉬고 만질수있었고 대화가 자연스럽진 않아도 말할수있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