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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2017년 난소암 원발, 2020년 재발 후 2025년 9월 완치, 2026년 3월 재발
완치 찍먹 후 (교수님 왈: 아리까리한) 재발하고 첫 항암을 마쳤습니다~
검사결과 보러간 날 미간을 계속 찡그리며
하~~~아리까리한데~~~
아~~아리까리해
항암합시다! 라고 했다네요 ㅜㅜ
원발때는 여기 일기장처럼 맨날오고 맨날 글썼는데 재발때는 사는게 바빠서..자주는 못오네요
원래 인터넷에 제 얘기쓰는사람이 아닌데 참 엄마아픈건 어디에 주저리주저리 말할곳도 없고 여기에 글을 자주 쓰게돼요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끼리라서 그런걸까요
엄마는 평창에 살고 아주대병원에 입원, 동생은 서울, 저는 경북 거주중이라 아주 동선이 똥인 상황입니다,,,,^^
동생남편이 서울서 아주대병원(수원)으로 가서 평창 델따주기로 했는데 엄마가 평창서 혼자 있을컨디션이 안될거같았는지...저에게 미안하다며 일주일만 신세좀 지겠다고 전화가 와서 1:30 퇴근 후 경북에서 바로 수원으로 가서 퇴원시키고 다시 경북으로 델꼬왔어요
항암 넘 오랜만에 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울렁거림 구토 증상은 3-5일정도 지속되고 그 뒤로 다행히(?) 울렁거리는 증세는 없었습니당
냉면 모밀 수박 파인애플 밀면 라면 에이드로 연명하다가...속 좀 달래지고 나서는 미역국 호박죽 떡 빵 호박볶음 감자볶음 등등.. 많이 먹여 보냈어용
제가 신혼때까진 요리 꽤나하다가 임신후로 넘 귀찮아서 배달에 의존하는 삶이였는데 엄마때매 다시 요리시작했어요..또 평창가면 요리 못해먹으니까 밀키트까지 다만들어 보냈네요!!!!!!
냉동밥 미역국 호박죽 호박볶음 감자볶음 감자국 꼬마김밥 수박 전복죽 키위 오이 등등....
계란장조림은 계란 한판 들어가쓰요...
모든 음식은 음 맛있다! 라고 생각할때쯤 소금 소금 간장 고춧가루 한번 더넣고 짭짤 매콤하게 ㅋㅋㅋㅋ
이거 만들면수
엄마 나중에 늙거나 죽고 울애기 자취해서 성인될때 음식만들어주면 이순간 생각나겠다~~ 했네요 ㅎㅎ
나같은딸 없다잇....!!!!
엄마 손은 항암맞다가 혈관에 새서 말도아닙니다....하아🤦🏻♀️항암만 해도 힘든데..이게 머선일인지
화상연고+냉찜질 열심히하는데 수포가 넘많아서
내일 아주대 응급실 가기로했어요 ㅎㅎㅎ ㅠㅠ 별일 안생기길..!!
다음 항암 끝나고는 동생네로 가기로 했어요
동생은 첫 난소암때 취준생+자취생이여서 엄마가 걱정하지말라고 괜찮다고 쎈척(?) 많이하는바람에 ㅋㅋㅋㅋ항암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르는거같아요ㅋㅋㅋㅋㅋ
남편하고 벌써 메뉴를 정해놨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이거보고
"얘네 나 놀러가는줄아나봐🤦🏻♀️🤦🏻♀️" 이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ㅠㅠ
동생을 위한 가이드도 남겨놨습니다,,,,,,,,,,
동생하고 번갈아가면서 퇴원 후 일주일씩 엄마 봐주기로했어요~~
아빠도 있지만 아빠는 일을 가면 엄마가 무슨 일이 있을때 오지도 못하고ㅜㅜ 엄마 집앞엔 편의점도 음식점도 없어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
항암 후 일주일은 도시생활을 하기로했답니다
또 제가 한시반 퇴근인게 아주 매리트가 있는데 아무래도 남편도 있고 우리집만 올수는 없는 노릇이니 반반 나누기로했어요 ㅎ
엄마가 씩씩하다가 증상이 하나씩 나타나니까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 가슴에 돌이 하나 얹힌듯.. 너무 우울해져 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2017년에는
혁오- tomboy 위잉위잉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특히 가을아침, 너의의미)
정은지- 하늘바라기
이 노래로 위안을 많이 얻었는데
이번에는
악뮤 신곡
소문의 낙원, 기쁨 슬픔 아름다운마음
이 두노래로 위안을 많이받네요
요즘 이노래 중독적이에요~~
엄마 오늘 집에갔는데 혼자 잘 있을 수 있는지도 걱정이고 엄마 없으니까 우울하고 그래요
올 봄도 참 무섭네요
원발도 봄, 첫재발도 봄, 두번째 재발도 봄!!
엄마가 봄이 너무끔찍하대요
그래도 예전보다 나아진것은..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ㅋㅋㅋㅋ 원발때는 우리엄마 당장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뭔가 이번엔 잘될거같은..그런 희망은 있습니다
또 힘내서 완치가자!!!!!
우리가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