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환자에게 소리치는 호스피스 병동의 간병인

지
지여니l대보
2026.06.21 22:46 | 조회 1.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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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덥네요

대장암 말기로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는 할머니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입니다.

병실이 좁아 보호자들이 잘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저도 가끔씩만 자고 가는데 오늘 병실에서 도저히

지나칠수 없는 일을 목격하고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ㅜ

​

​

옆침대에 대장암 말기이신 할머니가 계시는데

섬망(또는 치매) 증상이 오셔서 자꾸

혼자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고 하셔요..

​

​

상황은 저녁에 자려고 다들 누워있는 상태였고

자야하는데 화장실 동행하는게 귀찮으셨는지

간병인이 환자에게 대놓고

‘기저귀 찼으니까 그냥 거기다 싸라’

‘화장실 못간다!’

‘ㅁㅣ친할마이 누구를 부려먹으려고’

‘내일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개인간병사 부르라고

할테니까 ’ 등등 환자에게 윽박을 지르십니다

​

일반병동도 아니고

(물론 일반병동도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생의 마지막을 고통없이 편안하게 보내셔야 할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런 정서적인 학대를 하다니..

다른 보호자가 있는데도 이러는데

보호자가 없는 시간에는 도대체 어땠을지..

​

저번에는 병원식사로 나온 저희 할머니 우유도

좀 차가우니 식혀서 드리려고

할머니 머리맡에 올려놨는데

할머니 우유 잘 안드시더라~호호 하면서

허락도 없이 가져가서 마시더라구요ㅠㅠ

그 바로 전날 할머니께서 우유를 다 마셔서

저도 막 기뻐서 말씀드렸고 간병사쌤도

다마셨냐고 대단하다며 체크까지 해두셨으면서,,,

​

혹시 몰라 음성녹음은 다 해두었습니다.

환자 보호자 선배님들, 이럴 때는 병원이나 간병인 업체에 어떻게 강력하게 항의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그냥 방치하면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이럴 것 같아

너무 고민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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