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아빠가 담도폐색으로 지방 응급실 거쳐서 일반병동에 있다가 본병원 암병동 간홉통합병동으로 전원했었어요.
지방 응급실에서 우리 아빠는 71세 나머지 환자들은 91세,93세,9X...제일 젊은 아빠를 보면서 하나님께 아빠가 꼭 저분들만큼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일반병동도 모두 80대.. 여기에서도 제일 젊은 아빠가 암이라니 ㅠㅠ
그리고 좀 호전되어 본병원 암병동 간호통합 4인실로 옮겨서 있었는데 오히려 일반병동보다 간병인 있는거 간호사분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자리도 훨씬 넓고 더 쾌적하고 조용하고 좋았어요.
4명이 다 커텐을 기역자로 치니까 사실 얼굴 못보는데 간호사가 한바퀴 돌고 어쩌다 보니 모든 침대의 커텐이 열려서 대각선에 있던 환자 얼굴을 봤어요. 그날 오전에 젊은 남녀가 와서 " 나 알아보겠어?" 계속 이랬는데 아무런 반응 없었거든요. 바이탈 경고도 몇번 울리고..그래서 당연히 나이많으신 부모님이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환자가 너무 어렸어요 ㅠ 이제 겨우 20대나 되었을법한 얼굴이었는데....너무 창백한 모습으로
자고만 있던 그 사람 보고 저랑 아빠랑 둘다 동시에 "너무 어리다" 라고 저절로 탄식이 나왔어요. 그 말 듣고 간병하시던 누나같은 분이 커텐치시더라고요..
그 어린 친구가 무엇때문에 여기까지 와 있는걸까요. 암병동이니까 암이겠지만 도대체 왜 저나이에 암을 걸려야 하나요...나는 우리아빠 71세에도 보내줄 수 없는데 저 가족들 심정은 어찌할까요 ㅠㅠ
모든 죽음은 다 슬프지만 그 어린 친구는 참 안타까움에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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