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날씨 탓일까요...

오리뚱ㅣ방보
2026.07.22 16:58 | 조회 225

요양병원 가신지 3개월 되어가는 말기암 환자 보호자입니다.

항암치료 포기하고 원병원에서 더이상 해줄게 없다고 전원하라고 해서

갑자기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어느덧 3개월이 되어가네요.

입원하시고 1달후쯤 패혈증 때문에 호스피스 알아보다

옮기시는 중에 더 안좋은 상황 될 수 있어서

그냥 요양병원에서 치료받고 계신데,,

다행히 패혈증도 좋아지셨고,

아직은 큰 통증없이 잘 지내고 계세요.

병원 밥 안드셔서 제가 일주일분 죽과 간식거리등 챙겨서

주말마다 면회가고 있어요.

아빠가 계신 층은 중증환자들이 계신 것 같아요.

처음엔 언제 집에 가냐고 퇴원하고 싶다고 재촉하시더니

이젠 병원이 익숙한지 이곳이 편하다고 하셔서 당행인데,

별거없이 누워만 계시지 점점 날짜나 요일 개념이 없으세요.

지난주엔 "여기있다 죽는거냐", "고생안하게 빨리 죽고싶다"

계속 그말씀이 마음에 남아서 마음이 아픔니다.

엄마는 갑자기 응급실 가시는중이라고 하셔서 저희도 병원으로 이동하는중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급작스런 이별을 했는데,

아빠는 꼭 돌아가실 날 기다리는 것 같아서 늘 마음이 이상해요.

24년 2월에 엄마 돌아가시고, 24년 7월 21일에 처음 암 진단받으시고, 그간 모시고

병원 다니고, 이것저것 챙겨드리며 아프시기전보다 더 가깝고 지내고, 많은 시간을 하빠와 함께 했던것 같아요.

아프셨지만, 지금보다 건강하셨던 그간의 시간이 자꾸 떠올라 어제, 오늘은 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마지막까지 어떻게 돌봐 드리고 위로해 드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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