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주절주절

나노베어l골본
2026.08.05 00:59 | 조회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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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저희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위암말기를 진단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54살의 젊은 나이... 엄마와 저를 포함한 삼남매를 두고...

이미 온 몸에 암세포가 퍼져 많이 고통스러우셨을텐데 아버지는 저에게 단한번도 아프다, 힘들다는 말씀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암투병중인데 아버지는 이 암성통증을 어떻게 버티시고 내색을 안하셨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투병생활도 너무 짧아 제대로 대화를 나눈 기억도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삶이 주어지고 뜻하지 않은 순간에 마음대로 숨을 거두어 가는 것이 인생인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못할 암환자의 고통.

이 고통은 외로움, 서러움, 억울함, 분통, 비참함 등 모든 쓰라린 감정의 총 집합체일 것입니다.

아빠 미안해

나는 참 못되고 철없는 딸이었어

그런 나를 참 자랑스러워해준 바보같은 아빠

아빠 나도 많이 아파

아빠가 살아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아플까

내가 나를 못 지켜서 미안해

아빠, 아빠도 많이 아팠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이해받지 못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손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더 많이 같이 있어주지 못했어서 미안해

아빠 보고싶다

막연하게 나는 오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1년은 더 살지 모르겠어

나 너무 젊다 아빠

그래도 행복하게 죽고싶다 하루를 더 살더라도

너무 고통스럽지않게...

사랑해 아빠~ 조금만 더 살다가 갈게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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