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996년 9월 1일 .30년을 살아냈네요

외유내강l대갑본
2026.09.02 19:07 | 조회 313

식재료 배송만시키고 최소한의 반찬만 할 수있는

체력이었던지라...그대로 냉장고에 쌓인 계란만 세판....이번 달 가스비도.전달에 비해 반값.

2만원밖에 안 나온거있죠. 역대급!!이런 가스비 저 처음 봐요 .

늘 결혼기념일 며칠전부터 노래방 새우깡 마니 사달라고 노래노래를 불러댔었더랬는데...

올해는 진짜 8월 31일 짱구씨가 갖고싶은거 없어?

물어봐서..응??뭔일이지?했답니다.

새우깡이고 자갈치고 다 필요없다고 하니..

진짜 필요한거없는거지??난 분명히 말했는데 당신이 필요없다고 한거다~~

이러는 짱구.

우이쒸!!!뭐지?저 말투??확 긁혀 버린거있죠.

같은 말을 해도 우째저리 얄미운건지 참..

저렇게 얄밉기도 쉽지않죠잉.

그런가보다 하고있는데 며칠전부터 낮도깨비같은(?)

짱구 장발에 잔소리 좀 했었거든요?

지금 머리를 깎아줄수있냐는거예요.

오호라 드루와드루와!!어여어여 맘동할때 후딱 깎아주자싶어 클리퍼를 들었더랬죠.

근데 ...충전이 안되어있어서 ...

할수없이..잔털제거용인 일명 토끼 바리깡으로

장발장 짱구머리카락을 깎아 주었지모예요....

뭐든 계획적이면 좀 좋으련만..

닥쳐서 저 난리를 떨어대니....왜 하필 오후 3시에 갑자기??머리를 깎아달라하나 이상하다 싶었뜨만....

말끔히 염색까지 해주고나니 깔끔하게 샤워하고

회사에 뭘 보고하러 간다며 호다닥 나가는거예요.

에이....쌰가르.....이 영감탱이 ..

회사 가야 하는 날 ..그것도 그 시간에 막 닥쳐서!!

하필 30주년 된..별로 기념하고싶지도 않은 결혼기념일에 제 속을 뒤집네요?!!!

가뜩이나 기운도 없었는데......

막둥이 아들이 엄마 좋아하는 겉절이라도 좀 먹으면

회복이될까 싶어서 휴가내고 데리고 가준 .

점심 바지락칼국수집.

바지락 먹고 겉절이도 먹고 기분도 좋아졌었는디.

찡구영감탱이가 찬물을 휙!!!!

끼얹어버린거있죠?

그래도 양심은있나....

나가자마자.1시간뒤.

애들도 델꼬 장모님도 모시고 밖에서 밥먹을까?

흐익!!어쩐일이래요?

집밥만 주구장창 외쳐대던 이 집돌이가?

근데...10분의 기회를 줄테니 다 연락하랍니다...

짱구야....왜 이러는거니?!!또 닥쳐서 이러기야?!!!!

네....결론은..

고스톱 치러가신 모친은 연락두절...

필라테스 수업있는 윤기맘도 패쓰....

로운아빠한테 로운이 맡기고 달려 온 로운맘이랑

막둥이랑 짱구...이케 넷이 생오리구이 신나게

꾸워서 쌈 싸먹구..

집 바로 옆 코스트코가서 베이크랑 치즈 포장해서

윤기네로 로운아빠한테로 로운맘이 배달갔지요.

할일없이 자리보존하고 한달여를 누워 있어보니.

오늘이 수욜인지 목욜인지ㅜㅜ마구 헷갈려요...

바빠도 헷갈리더니...너무 할일없이 빈둥대도..

요일개념이 없어지는거있죠?......

이제 7일 남았어요..

분명 12일 남았다고 말한게 바로 엊그제같은데

말이예요.

남은 7일도 연기처럼 사라지기전에 무언가 기억할만한 일을 좀 벌여야할거같아요.

비 개인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건.

비가 왔기에 가능한거겠죠?

제 인생의 최대의 장마비가 그치면..

저도 어제의 석양만큼 아름답게 기억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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