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6일만에 집에 갑니다

토끼힘내l자내본
2026.09.06 23:05 | 조회 980

이병원 첫 면담에서 로봇으로 자궁적출수술만 받을꺼라 생각해 일주일 입원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자가 목표였는데...

24일 수술직전 복강경으로 수술예정이고... 혹시나 개복이 될수도 있다고 수술받고 나오니 개복으로 했고 전 암환자입니다

수술전 암인걸 알았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러면 하다못해 대학병원이라도 갔을텐데...

곱씹고 곱씹고 곱씹어봐도 제 무지함에 할말이 없네요

내막증식증관련 적출수술이라 이지역 관련수술 로봇으로 잘하시는 원장님 찾아왔는데 제가 누워있는 여긴 준종합병원입니다..

엎친데 덮친건 31일 조직검사 결과는 자궁내막암 4기 b형...

여기 원장님은 5년 20% 언급하시고 제가 그 20% 에 들꺼란 생각도 안하시는듯 한데 이병원에서 항암치료 권하시네요

서울에 가본다니 그뒤로는 어떤 증상에 대해 물어도 다 암때문이라고....

(그래서 전 지금 제몸이 적출수술관련 낫고있는건지 암이 좀먹고있는건지 감도 못잡겠습니다 ㅠㅠ)

2인실 옆 환자분이 선생님이 절 놔버린거 같다는 말도 들었답니다

24일부터 멘탈나간 신랑... 지인들.... 달래가며 담담히 앞으로를 생각하며 이제라도 아산에 9일 수요일 첫 진료갑니다

앞으로 이런 무지한 저라도 잘할수있겠지요...

잘잡은 마음이 내일 집으로 돌아가 만날 초5 중1 아들둘 생각하니 벌써 무너지려합니다

아름다운 동행까페에 여러 글들 찾아 읽으며 힘내고 마음 다잡고 할수있다!! 계속외치는데 자꾸 떨리는 이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드디어 글이 써져서 묻고 싶은것이 너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응원 한마디가 너무 간절해서 글 남겨봅니다

애들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힘들다는 항암에도 지지않고 잘할수 있다고 응원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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