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는 더이상 감출수가 없네요

별이예요
2026.09.11 17:53 | 조회 1.3k

이유 모를 통증과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길 몇달...

언니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 그 충격에 평소에 입에 달고 사는

다 내가 잘못살아서.. 이런 자책에 그런줄만 알았어요

평소 병원을 좋아하지 않은 엄마여서 몇차례 병원을 가자 했지만 안간다 하시고

내몸 내가 잘안다면서 진통제로만 버텨오셨어요

그저 옆에서는 드실수 있는거 사다 나르는 것 밖에 할수 없었답니다

너무 통증이 심하셨는지 저희 모르게 동내 병원 두곳 다녀오셨고 제가 다른 곳으로 그래도 내과 쪽으로는

환자분들도 많고 한 병원 모셔가 엑스레이며 피검사 소변검사 폐활량 심전도까지 했는데 발견 못하고

그저 부족하다는 철분과 비타민 D 주사만 겨우 맞게 해드렸어요

그래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저희 형부가 한의원에 보내드려 일주일에 한두번씩 꼬박꼬박 침을 맞았고

후반엔 언니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통증주사도 맞았고

그래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시 병원가보자고 입원이라도 해있자고 엄마랑 한바탕하고 언니한테 톡을 보내 엄마 병원좀 모시고 가라 해놓고

끙끙 앓고 있는 엄마를 한참 지켜본후 집에 갔더랬지요

다음날 언니가 엄마 병원에 급하게 모시고 가 이런저런 검사 한 결과

간암 4기에 췌장까지 전이가 되었다는 소견을 받게 되었고

다음날 여기저기 동원할수 있는 지인 수소문해 대학병원에서 바로 검사하고 입원까지 하게 되었지요

입원하고 바로 피검사며 소변검사 MRI까지 찍고 다음날 폐CT찍고 며칠 후 조직검사 피검사 흉부X레이

어제 전신CT까지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조직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간에 있는 종양은 크기가 너무크고

담낭 림프 쓸개 췌장 복막에 까지 다 퍼져 있는 상태

우선 담주부터 항암 들어가는데 현재 환자 몸에 맞게 시작할거고 일주일에 한번씩 항암할예정'이라고요

항암을 들어가렴 엄마에게 이젠 더이상 감출수가 없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조그만 종양이 생긴것 같아 검사가 복잡해졌다고 둘러대곤 했었는데

어느정도 본인 몸이 온전치 않다는건 알고 계시지만 암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계신것 같은데

어떻게 말씀 드려야 충격을 덜 받으실지 지금 식사를 거의 못하고 계시는데 항암을 잘 이겨내실지..

모든거 걱정이고 어떻게 하는게 답인지 아직은 모든게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저희 엄마 잘 이겨내실수 있겠죠??

엄마가 곁에 안계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제발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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