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보고 싶은 사랑이에게~♥
사랑아~
오늘 문득 지나간 어제를 생각해봅니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는데도
당신과 함께했던 날들은 아직 내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네요.
그때는 몰랐어요.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 이야기로 웃고,
별것 아닌 일로 하루를 보내던 그 평범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나는 그때의 내일이
당연히 다시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조금 더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 줄 알았고,
조금 더 잘해줘도 될 줄 알았고,
다음에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 와 돌아보니
그 '다음'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랑아,
그래서 가끔 어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잘할 걸.'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 걸.'
'자기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들어줄 걸.'
이런 생각들이 마음 한쪽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제를 후회만 하면서 바라보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날의 나는 그날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자기를 사랑했고,
자기도 자기의 자리에서
나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자기가 떠난 뒤에야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평범한 하루가 아니었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웃던 저녁도,
당신과 마주 앉아 밥을 먹던 시간도,
아무 일 없이 함께 잠들었던 밤도
지금 생각하면 모두 선물이었다는 걸...
요즘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마다
당신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두 아이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참 좋아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당신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당신이 남겨준 두 아이를 잘 지켜보고,
아이들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곁에서 힘이 되어주려고 해요.
사랑아,
나는 아직도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어떤 날은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문득 당신이 너무 그리워져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그냥 울려고 합니다.
그 눈물 속에는 후회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과 그리움이 있을 테니까요.
이제 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나는 그 시간을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
세강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랑이와 함께했던 어제를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어제는 자기와 함께했던 추억으로 품고,
오늘은 자기가 남겨준 아이들과 감사하며 살아가고,
내일은 자기가 바라던 모습으로 살아갈게요.
그리고 언젠가 내가 당신을 다시 만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꼭 말하고 싶어요.
“여보, 나 잘 살았어.
당신이 남겨준 아이들도 잘 지켰어.
그리고 당신을 한 번도 잊지 않았어.”
오늘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우리 자기~
Form : 당신의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