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보호자로 3개월정도 간병을 하고있어요
초보 보호자로 카페에서 정말많은 도움 받고있습니다.
췌장암 4기 다발성 간전이 어머니..
항암 초반부터 이벤트가 많네요
지켜보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환자본인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이들까요...?
환자도 그렇겠지만 보호자인 저도
절벽끝에 까치발로 서있는 느낌입니다
하루하루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당장이라도 터질것같은 마음 ..혀를 깨물며 울음을 참고
절대로 어머니 앞에선 무너지지않고 아무렇지 않은척..
별일아니니 "치료집중하면된다" 이러는 이중적인
저의모습이 정말 무섭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도 받아봐야할까
혹시 소패인가 사패인가 ㅠ
이벤트없이 편안한 일상을 보내는중
오늘은 술이 너무마시고싶더라고요
술마실 친구도없어 혼자 간만에 호프집에서 술마시는데
다들 주말에 하하호호 즐거운데 나만 불행한것같고..
술집에서 나오는 슬픈노래가 어찌나 듣기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마음 알고 위로를 해주려 그런걸까요
유튜브 보는데 ai 알고리즘으로 박보영 배우님
수상소감이 갑자기 알고리즘에 뜨더라구요
"혹시 너무 어둡고 긴밤을 보내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지치지말고 끝가지 잘버텨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소감듣고 그자리에서 펑펑울었네요
이말이 저는 너무 공감도 위로도 되더라구요
남들이 어찌보던 신경안쓰고
술에 취해서 이렇게라도 펑펑울었더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네요.
다시 간병하며 일상을 보내겠지만
끝까지 잘버텨 보려구요..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께도 저말이
저처럼 큰 위로가 되시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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