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59년생.. 한평생 희생하시고 일만 하시다가 소화 안되고 식사 잘 못하시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위암 복막전이 판정 받으셨습니다.
8월 21일 최초로 발견 후, 상계백병원에서 검사 받고 9월 4일 아산으로 전원한 후 24일에 항암을 위해 현재 아산에 입원해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의 여정은 이전 글에서 자주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저희 엄마 상태는 눈에 띄게 안 좋았고 아산병원 첫 진료에서도 복수 문제가 있어 복수 빼고 혜민병원에서 입원해 있었습니다. 9월 11일 재진에서 항암약 결정되었고 1차 항암이 너무 늦게 잡혔습니다.
엄마는 이미 8월 25일부터 상계백병원에서 입원해 왔던터라 기력이 쇠하신 상태였는데 암이 엄청 활개를 치는지 점점 안 좋아지시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나마 조금씩 드시던 음식은 이제 거의 못드시고, 기력도 없고, 짜증은 많아지시고 예전에 알던 엄마의 모습이 많이 사라지셨어요.
24일에 항암을 위해 입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상포진이 있어서(엄마가 아픈걸 표현을 안하셨어요ㅠ 살짝 따가웠다고만ㅠ) 항암도 못한 상태로 격리(?)중이십니다.
카페에 수많은 글들 시간 날 때마다 매일 읽어봤고 엄마와 같은 사례 분들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다 읽어봤는데도 첫항암 전에 저희 엄마만큼 힘드신 분이 있었나 싶네요ㅠ 진짜 항암밖에 치료수단이 없겠구나 싶은 순간입니다. 아산병원은 보호자 상주해야해서 옆에서 지켜보니 더 마음이 쓰리네요.
항암전에 대상포진 있던 분도 없었던 것 같고... 우리 엄마 나아야하는데 항암전부터 너무 지치셨네요. 위암이라고 했던 순간에도 4기라고 했을 때도 치료 잘 받고 낫겠다고 강인하던 분이 오늘은 마음이 약해졌냐는 말에 대답이 없으세요.
항암하고 며칠은 엄청 힘들지만 좀 지나면 나아진다고 들었는데 기대해도 될까요? 지금 많이 나아지셔서 완치 비슷하게 되신 분들도 이렇게 아프신 순간들이 있으셨는데도 극복하신거죠? 엄마가 나을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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