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재발로, 첫 암 발병때 바쁘다는 이유로 또 처음이라 잘 몰라서 엄마를 보살피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어
두번째 엄마의 암치료때엔 "치료 받지 않겠다는 엄마"를 설득해 엄마 옆에 붙어 엄마랑 2년간 치료 받으며 지내왔어요.
그간.
저는 생업을 중단하고 평생 살갑지 못했고, 아들밖에 모르는 엄마와 애증관계였던 저는
엄마를 이해하고,
또 엄마는 "너랑 같이 있는 이 시간이 내 평생 제일 좋았다"란 감사한 말도 들어보고
너무 감사한 시간과 경험들이였어요.
처음 엄마와 합가하며 케어하기로 한건.
병원에서 수술 후 6개월만 항암하자 하여 1년만 합가하자라며 엄마랑 동거하기시작했는데요.
병원에서 얘기했던 6개월은 그냥 했던 말이고 ㅎ
엄마의 체력이 다 할 때까지 항암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2년차라 그리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2년간 백수로 있다보니
엄마 입장에서 딸의 발목 잡고 있다 생각하시니, 이제 자꾸 나가서 너의 일 하고, 집도 나가서 다시 훨훨 날아라. 그러십니다.
모르겠어요. 2년간 쉬었다고 제가 얼마나 다시 탄력받아 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가지 일을 못하는 저로서는 엄마케어하며 일하는건 안되더라구요.
고식적 항암으로
앞으로 항암이 얼마나 남았을지, 휴지기를 갖고 어떻게 될지 모를 엄마를 두고 제밥벌이 하러 나가는게 맞을지
엄마옆에 좀 더 붙어 있는게 나을지
정해야할 때가 되어 고민입니다.
이미 수차례 경험했듯이. 분가한다고 해서 엄마에 대한 신경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일의 집중도가 달라지니까요.
혹시나 오랜 부모님케어로 경제활동이나 일을 쉬셨던 분들, 다시 복직하셨던 분들의 도움말씀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