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오늘.

외
외유내강l대갑본
2026.10.01 10:25 | 조회 105

어제는 90일 된 울 로운이 육아에 지친 둘째부부를

위해 몇십년만에 포대기를 둘러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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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난 일요일 환갑을 맞이한 짱구아빠를 위해 윤기네서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고 삼남매 합동 이벤트까지.짱구씨에게는 최고의 하루가 되지않았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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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올해 추석은.

음식도 하지않고 설겆이도 하지않은.

생애 최고 편한?날로 먹은?명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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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인 짱구남편의 환갑을.

내 손으로 차리고 챙겨줬어야 마음이 편했을텐데..

사실 론서프보다.

어째서인지 아킨지오 처방이 빠진.

아바스틴 투여후.당일은 괜찮다가.

그 뒤 컨디션이 좀..난조였었어서.

방콕만..며칠한거있죠...

역시 어떤 항암이라도 만만치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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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일은 바로 어제인데....

자리가 바뀐탓인지 누워서 깊게 안 자는 로운이를

업고.돌봐주는데 정신이 팔려버렸어서....

그만 짱구 미역국은 까먹어버렸지 모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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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엄빠가 좋아하는 스페셜초밥으로 저녁을 시켜

먹여 보내고는..짱구남편 간에 기별도 안 갈 회덮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여놓고..9시 넘어 느타리버섯 미나리 감자를 탈탈 털어넣고.

짝퉁 등촌샤브(?)국수를 끓여주었답니다.

30년 살면서 처음으로 까먹고 못 끓여준 미역국이

못내 미안해서....국수처럼 길게~오래오래 살아.

단!!건강하게 오래오래여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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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살면서 제 생일 미역국을 제 손으로 끓여먹자니

민망하기도하고...해서 제 생일은 안 챙기는게 당연했는데....시어머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엄청 혼났을거 같아요..

아이들 어릴때 짱구남편 생일 미역국 하루 먼저 끓였다가...전화로 폭격(?)을 맞았었걸랑요..

잘 해주신건 기억 안 나고 ..

왜 서운한건..가슴에 오래 남는지..

그때는 어리기도?했고..

해서..어머님 근데 제 생일 애 아빠도 잘 몰라요.

한마디 했다가..

우리집은 여자 생일은 안 챙긴다고..

헌데.나중에 보니 시누들 생일에 미역국은 먹었냐

전화로 물으시는 어머님 보고..심한 베신감을..ㅋ

​

암튼..

어제 같은 날..

하늘에서 저를 보시고 극대노하셨을 어머님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어머님 내년 요맘때도 제가 이곳에 있다면.

짱구 배터질만큼 미역국에 소괴기 많이 넣고 꼭

끓여줄께요!!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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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기력함을 좀 떨구고자 약 챙겨먹구.

윤기 이유식 할 소고기 사러 출동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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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보았던 표적 아바스틴이 코피에 구토에

좀 오래 제 발목을 잡으니 ..배신감이 느껴지지만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2차를 위해 좀 보완을

해 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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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여느 사람들의 하루와는 다르다....

가슴 갚이 새기며..

안 좋은 기억은 툴툴 털어버리고....

그렇게 검사한 하루를 보내보려합니다

동행 친구들도 짧은 가을의 추억을 한껏 쌓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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