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는 혈변을 보게되었습니다.
열이나 통증이 많지는 않았지만 눈에 보이는 피는 무섭더라고요.
변기에는 출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근데 대변에는 섞여서 나오고, 혈전도 휴지에 묻어 나옵니다.
그래서 응급실에 갔지만 위와 항문에서는 출혈이 발견되지 않아서 퇴원이 되었습니다. (이때 뭔가 그짓말쟁이가 된 것 같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바로 소화기내과를 예약해서 어제 대장CT를 찍어보았습니다.
대장CT에서는 방사선 대장염, 자궁내막증, 유착 등을 의심하고 있더라고요.
다행히 종양이나 이런건 발견됐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근데 출혈이 어디서 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걸까요?
혹시 이런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
오늘은 두번째 노래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올해는 환자도 되어보고 부모님의 보호자도 되어보고 했습니다.
그래서 환자와 고충을 동시에 알게되었습니다 ㅎㅎ
보호자님들 역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노래는 아니지만 이 노래로 조금이라도 힘이 되신다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얗게 날이 새는 병실 창가에
낯선 그림자 하나가 오래 머물다 가
거울 속 나는 조금 낯설어졌는데
너는 여전히 온전한 내 이름을 불러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숨소리에
넌 아무렇지 않듯 더 크게 웃어주곤 해
내가 품은 이 뾰족한 방어 속에서
너마저 다칠까 봐 늘 겁이 나던 밤
넌 단단해진 내 등 뒤를 말없이 쓸어주며
그저 내 곁에 자리를 지켜주었지
네가 품어준 이 거친 바다 위에서
나는 겨우 숨을 고르는 껍질 속의 너
어설프고 느린 걸음일지라도
너라는 깊은 물결 덕분에
오늘을 또 살아내
고마워, 나의 전부인 사람아
차가운 계절을 지나 요란한 바람 불어도
너의 눈빛 속엔 언제나 봄이 고여 있어
내 눈물보다 깊었던 너의 그 마음을
내가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싶다가도
지친 숨을 삼키며 서로를 마주 볼 때면
알 수 없는 용기가 차올라 맘 깊은 곳에
이 터널의 끝이 어디쯤이라 해도
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가 봐
네가 품어준 이 거친 바다 위에서
나는 겨우 숨을 고르는 껍질 속의 너
어설프고 느린 걸음일지라도
너라는 깊은 물결 덕분에
오늘을 또 살아내
고마워, 나의 전부인 사람아
언젠가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그땐 내가 너의 커다란 그늘이 되어줄게
잡은 두 손 절대 놓지 않겠다고
서로의 체온으로 이겨낸 시간들이여
거친 물살 속에서도
너와 나, 이대로 함께
고마워, 나의 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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