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
나와 우리 가족을 가장 사랑하던 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할때마다 두 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
그 장소가 어디든 목이 메이고 코끝이 찌릿해져.
나 자체를 가장 자랑스럽고 기뻐하고
나의 슬픔을 가장 깊이 이해해 줄 수 있는 두세사람중 단연 1등이었던 아빠에게
나는 왜 내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을까
아빠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줬을 사람인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그런 보물을 나는 왜 발견하지 못하고 아빠에게 잔소리를 퍼부었을까
내 일상을 왜 다정히 나누지 못했을까
아빠 나는 요즘 아빠에게 하지 못한 다정함과 사랑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주려고 노력해.
이런 마음들은 뒤늦지만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나에게 남기신 마음들같아.
아빠가 사람과 상황을 탓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았던 것.
아빠가 끝까지 이해하고 용서하려했던 것.
불편함에 불평하지 않았던 것.
이 세가지는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앞으로 아빠를 꼭 닮고 따라하고 싶은 세가지야.
남편을 더 사랑하고 이해할게.
아빠가 엄마를 사랑했던 것 처럼.
수아이모의 형편과 마음을 잘 살필게.
아빠의 사랑하는 아픈손가락이잖아.
수아를 보물처럼 여기고 소중히 잘 키워낼게.
아빠의 보물이었잖아.
마지막으로
엄마를 극진히 여기고 모실게.
이걸 아빠가 가장 원하실 것 같아서.
아빠 너무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계속 그리움에 사랑함에 눈물도 흘릴거야.
그런데 아빠 이제 나 너무 슬퍼하진 않을거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나는 아빠를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이 있으니까.
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아주 열심히 살아갈게.
고맙다 우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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