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후 심한 다리저림과 근력저하로 걷지 못하시는 아버지… 비슷한 경험이나 회복 사례가 있으실까요?
안녕하세요. 70대 중반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보호자입니다.
아버지께서 항암치료 후 발생한 심한 다리저림과 근력저하로 현재 보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여러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예전처럼 걷지 못하시는 상황이라
비슷한 경험을 하신 환자분이나 보호자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글이 조금 길지만 읽어주시고 경험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아버지의 암 진단 및 항암치료 과정
아버지는 1950년생으로, 2022년 12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를 이용한 항암치료를 시작하셨고,
약 2년간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다행히 항암치료에 반응하여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치료 효과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손발과 다리에 저림 증상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2025년 7월에는 별도로 진단받은 담도·췌장 부위 암으로 췌십이지장절제술(PPPD)을 받으셨습니다.
수술 후 체중이 약 82~83kg에서 69~70kg까지 감소했고, 특히 엉덩이와 종아리 근육이 많이 빠지면서
다리에 힘이 더욱 없어졌습니다.
이후 복막전이도 확인되어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받으셨습니다.
2. 다리저림과 보행장애
처음에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점차 화끈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
신경통이 심해졌습니다.
신경외과에서 약물치료와 전기치료 등을 받아왔고, 다행히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통증은
이전보다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리저림과 감각 이상이 남아 있고, 다리에 힘이 부족하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상태입니다.
특히 큰 수술 후 체중과 근육이 많이 감소하면서 보행 능력이 더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항암치료에 따른 말초신경병증과 근육 감소가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아버지의 생활 및 보행 상태
현재 집에서는 주로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하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전혀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집 안 화장실과 욕실에는 안전손잡이 등 보조기구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 손잡이를 붙잡고 스스로 일어나실 수 있으며, 화장실 이용과 샤워도 조심스럽게 혼자 하고 계십니다.
또한 보호자인 제가 한쪽에서 부축하고, 다른 한쪽 손으로 지팡이를 짚으시면 걸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걷지는 못하시고, 혼자 보조기구 없이 걸으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다시 걷고 싶은 마음이 크셔서 집에서 스스로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방 창틀을 붙잡고 일어나 까치발 운동
->창틀을 붙잡고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
->가능한 범위에서 다리 근력운동
이처럼 스스로 일어서고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은 남아 있지만, 아직 독립적인 보행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4. 지금까지 받아본 치료
다리저림과 신경통 때문에 천안 지역 신경외과에서 약물치료와 전기치료, 물리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처방받았던 약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프레가발린 계열 신경통약(카발린 25mg, 프레가발린 75mg)
티옥시드HR
에나폰 5mg
에페크로닉
이외에도 신경통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약이나 재활치료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리치료도 주기적으로 받아왔으며, 집에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실내자전거를 약 20분 정도 타는 등
다리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신경통 자체는 이전보다 완화되었어도 다리의 힘과 균형감각이 쉽게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와 큰 수술을 거치면서 체중과 근육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항암으로 인한 신경 손상뿐 아니라 근육 감소도 보행장애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5. 현재 가장 고민되는 부분
아버지는 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다시 자신의 힘으로 걷고 싶어 하십니다.
예전에는 혼자 산책도 하셨는데, 지금은 다리에 힘이 없고 중심을 잡기 어려워 일상적인 이동에도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항암치료 후 손상된 신경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는지,
근력과 균형감각도 재활을 통해 다시 좋아질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신경통약을 복용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실제로 걷는 능력이 회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6.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① 항암치료 후 다리저림이 심해지고 근력과 균형감각까지 떨어져 보행이 어려웠던 분이 계신가요?
② 항암치료가 중단되거나 종료된 후에도 증상이 오래 지속되다가 회복된 사례가 있을까요?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셨는지 궁금합니다.
③ 프레가발린 등 신경통약을 복용하신 분들은 통증뿐 아니라 다리 감각이나 보행 기능에도 개선이 있었나요?
④ 재활의학과에서 근력운동, 보행훈련, 균형훈련 등을 받으신 분들이 계신가요?
실제로 걷는 능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합니다.
⑤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를 통해 신경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⑥ 항암치료 후 심한 다리저림과 보행장애 치료에 도움을 받으셨던 병원이나 의료진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역은 천안·아산이지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서울이나 다른 지역도 알아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여러 차례 항암치료와 큰 수술을 겪으셔서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다리에 힘이 돌아오고, 보조기구를 이용해서라도 다시 걸으실 수 있다면 가족으로서는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께 효과가 있었던 치료가 아버지께도 똑같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경험을 참고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고자 합니다.
혹시 가족 중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거나 치료를 통해 조금이라도 회복하신 분이 계신다면,
어떤 치료와 재활을 받으셨는지 경험을 나눠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