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 회원님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전남 작은 동네에서 초등학생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45세 가장입니다.
지난 8월 27일, 화순 전대에 용종 제거하러 갔다가 소화기내과에서 직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대장항문외과 이자람 교수님(경험이 적으신교수님 제생각 )께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선항암(젤로다) + 방사선 치료 25회를 진행하였고, 10월 19일에 치료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치료 완료 후 다시 이자람 교수님 진료를 받으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아이들도 어리고 가장이다 보니 마음이 잘 놓이지 않아 병원 측에 주치의(교수님) 교체를 요청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병원 방침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서울삼성병원으로 전원을 결정했고, 10월 22일 김희철 교수님 첫 진료를 보고 왔습니다.
현재는 11월 26일에 내시경, CT, MRI 검사예약이 되어 있고, 12월 14일에 수술 예정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화순전대병원 쪽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청했던 김형록 교수님으로의 교체 건에 대해, "화순전대에서 수술을 진행할 생각이 있다면 교수님 변경을 다시 건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정말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민이 깊어집니다...
거리 및 보육 문제
전남 시골이라 서울까지 수술 및 후속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게 거리적으로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수술 후 입원이나 간병에 보호자(아내)가 필요한데, 집에는 아직 손이 한창 많이 가는 초등학생 아이가 3명이나 있습니다. 아이들만 두고 서울에 장기간 가 있는 것도 현실적으로 너무 큰 일입니다.
주변 권유 vs 현실적인 여건
주변 사람들은 "무조건 암 수술은 서울 큰 병원으로 가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서울삼성 김희철 교수님 명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순전대 김형록 교수님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집 근처에서 치료받으며 가족들 챙기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선항암·방사선까지 마치고 이제 수술이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이들 생각과 현실적인 간병 문제 때문에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서울삼성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김형록 교수님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면 화순전대에서 수술 및 회복을 진행하는 것이 나을까요?
저와 비슷하게 지방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서울 전원과 지방 대형병원 사이에서 고민하셨던 분 계시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 따뜻한 조언과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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