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탁구

써
써니문l대본
2026.11.07 09:44 | 조회 48

몇년 동안 푹 빠져있던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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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장암 확진 이후 탁구를 그만두었다. 수술 전 체력단련은 아무래도 지하 탁구장보다는 공기 좋은 동네 뒷산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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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항암까지 하고는 거의 7개월만에 처음으로 탁구장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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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록스 항암치료제는 머리 안빠진다고 하더만, 그래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고, 염색도 할 수 없어서 두건을 쓰고 탁구를 쳤다. 오랜만에 나타난 지인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지만, 그냥 바빠서, 그리고 염색부작용 때문에 염색을 못해서, 이런 핑계를 대며 그냥 넘어갔다. 나의 병이 그들에게 가십거리가 되는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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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건을 쓰고 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마에 흐르는 땀은 면두건이 흡수해주기도 하니 일석이조랄까.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응부터는 다들 그러려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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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다시 치고보니 내가 진짜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아만자가 되기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이렇게 하나하나씩 천천히 나의 일상을 되찾아 볼 생각이다. 그리고 올해 4월이후 그만 두었던 탁구심판도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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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나 자신만이라도 아만자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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