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성경읽기(사무엘상 27~31장) 아름다운 망명 <20th,56/1189>

지평
2016.04.24 05:20 | 조회 325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도무지 연합할 수 없는 사람과 피치 못하게 손을 잡아야 하거나 그들의 집단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윗 역시 두번씩이나 살려준 사울왕의 추격을 피하기 위하여  결국은 적국인 블레셋(Palestine)으로 망명을 선택합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 600명을 데리고 블레셋의 연합국가중의 하나인 가드의 왕 아기스에게로 들어간 것입니다.
 
누구보다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이스라엘을 지켜냈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왕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불세출의 영웅이었습니다. 사울왕을 죽이고 이스라엘 왕으로 언제든지 등극할 수 있는 능력도 있었고 그럴만큼 백성들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신(anointed:기름부으신)왕을 죽일 수 없는 그로서는 적국으로의 망명이외의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

다윗의 망명을 받아들인 가드왕 아기스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아기스는 다윗에게 시글락지역을 영지로 주어 그의 영토내에 살게 하였으며 다윗은 인근의 이방족속을 멸하고 마치 이스라엘 족속을 공격한 것처럼 아기스에게 보고하여 더욱 신뢰를 쌓아갑니다. 그리하여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한판 전쟁을 치르기로 하자 아기스는 다윗군대을 그의 호위부대로 삼기로 작정합니다.

한편 블레셋의 기세에 주눅이 든 사울왕은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지만 이미 성령이 떠난 사울왕을 하나님은 응답조차 하지 않습니다. 초조하고 다급한 사울왕은 신접한 여인을 찾아 죽은 사무엘로부터 예언을 듣습니다. "The Lord has done what he predicted through me. The Lord has torn the kingdom out of your hands and given it to one of your neighbour-to David.(28:17)"  사울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예언을 듣고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그리고 겨우 의식을 차린 사울왕은 블레셋과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윗군대 역시 아기스왕을 따라 출전합니다. 망명국에 소속되어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야 하지만 주님이 함께하는 다윗의 속내는 어땠을까요? 그것은 다윗의 출전을 한사코 반대하는 블레셋 방백들이 아기스왕에게 호소하는 말에서 드러납니다. "... He must not go with us into battle, or he will turn against us during the fighting. How better could he regain his master's favor than by taking the heads of our own men?(29:5)"

결국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에 부딛치게 되어 아기스왕으로서는 무적의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무찌르게 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아기스왕에게 동상이몽의 다윗이 항의하는 능청스러움이 재미있습니다. "What have you found against your servant from the day I came to you until now? Why can't I go and fight against the enemies of my lord the king?(29;8)"

다윗은 아기스왕의 다독거림을 뒤로하고 사흘을 쉬지않고 달려 그의 영지인 시글락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시글락은 아말렉 사람들이 침략하여 불에 타버렸고 다윗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의 가족들은 모두 포로로 잡혀가 버렸습니다. 다윗은 아직 지치지 않은 군사 400명을 이끌고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하여 대승을 거둡니다. 그래서 포로와  빼앗긴 약탈물 뿐만 아니라 아말렉 사람들이 유다 지역에서 약탈한 수많은 재물까지 전리품으로 챙기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다윗은 그 전리품을 유다지역 장로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높입니다.

한편 사울왕은 블레셋과의 전투에 패하여 도망가다가 요나단과 아비나답 그리고 말기수아 등 세 아들이 적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사울 역시 활에 맞아 중상을 입고 더이상 도망가기 힘들게 되자 자기의 칼을 뽑아 그 위에 엎드러집니다. 준수한 외모와 훤칠한 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졌던 사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초심을 읽고 탐욕에 빠지게 되어 하나님과의 끈마저 끊어져 버린 사울은 그 시체가 블레셋 사람에게 발견되어 갑옷이 벗겨지고 목이 잘린 상태로 벧산 성벽에 못박히는 수모를 당하기까지 합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 영광을 높이며 모진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절대 순종하였던 다윗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울왕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불쌍한 마음이 들면서 차라리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나 봅니다.

놀랍고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을 살면서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도 성령님이 늘 함께 하셔서 주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어떠한 환경과 고난 속에서도 승리하는 다윗과 같이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망명의 영광을 베풀어 주옵소서. 성경말씀을 통해서 성령이 떠난 사울왕이 얼마나 처참하게 삶을 마감하는지 지켜 보았습니다. 지금 이 곳에도 아버지께 순종하지 못하고 질병과 죽음의 공포에서 헤매고 있는 환우와 가족이 많습니다. 그들을 가엾게 여기셔서 주님과 연결될 수 있는 구원의 끈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고마운 분들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에 사무엘상편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계속해서 사무엘하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황사 조심하시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신 주일 되기를 소원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