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성경읽기(열왕기하 21~25)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46th, 127/1189>

지평
2016.10.16 04:06 | 조회 443

오스트리아 시인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작품 중에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원제는 "놀이는 끝났다" 인데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의 추락에 영감을 얻어 시제를 새로 단 것입니다.   


미궁에 갖히게 된 이카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붙혀서 만든 날개로 미궁을 탈출합니다. 그러나 하늘을 비행하던 이카로스는 날개를 만들어 준 자기 아버지의 간절한 충고를 무시하고 하늘을 향하여 지나치게 높이 비상하기를 계속합니다. 그 바람에 태양열에 밀랍이 녹아 날개는 허물어져 제 구실을 상실하고 이카로스는 바다로 추락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이방신 숭배로 남과 북으로 쪼개어진 이스라엘 왕국이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몰락하는 과정은 추락하는 이카로스와 닮아 보입니다. 

 

히스기야의 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된 므낫세는 아버지인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웁니다. 그리고 바알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심지어 일월 성신에게 경배하기까지 하며 온갖 죄악을 저지릅니다. 


이러한 므낫세의 악행은 히스기야가 목숨을 연장받고 나서 교만에 빠져 아들마저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므낫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몬도 아버지인 므낫세의 죄악을 그대로 따릅니다. 왕으로서의 덕망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었던 아몬은 결국 신복들의 반란에 죽음을 당하고 그의 아들인 요시아가 여덟 살의 나이에 유다의 왕에 오릅니다. 


죄악에 빠진 아버지의 처절한 죽음을 목격했던 요시야는 비로소 그의 조상인 다윗처럼 바른 길을 걸어 갑니다. 왕이 된지 18년이 되었을 때에는 주님의 성전을 수리하기로 합니다.  그 바람에 성전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율법책이 발견됩니다.


요시야는 서기관 사반이 읽어 주는 그 율법책을 내용을 듣고서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입고 있던 옷을 찢습니다. 그리고 제사장 힐기야와 신하들에게 명령합니다.


"Go and inquire of the Lord for me and for the people and for all Judah about what is written in this book that has been found. Great is the Lord's anger that burns against us because our fathers have not obeyed the words of this book; they have not acted in accordance with all that is written there concerning us."(22:13)


왕의 명령에 따라 제사장과 신하들은 여 선지자 훌다를 찾아갑니다. 훌다는 율법책에 쓰여있는 말씀을 어긴 이스라엘과 유다에에 대한 주님의 진노에 대하여 소상하게 알려 줍니다.


"This is what the Lord says: I am going to bring disaster on this place and its people, according to everything written in the book the king of Judah has read. Because they have forsaken me and burned incense to other gods and provoked me to anger by all the idols their hands have made, my anger will burn this place and will not be quenched.       (22:16~17)"


훌다의 예언을 전해 들은 요시야는 예루살렘 모든 장로들과 백성들에게 율법책에 있는 내용을 읽어 줍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 주님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율법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지키기로 백성들과 약속을 합니다.


이리하여 요시야의 개혁은 시작되었습니다. 선대왕들이 만들어 놓은 우상과 제기들을 불사르고 가루를 만들어 버립니다.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여인들의 성욕을 충족시켰던 남창의 집을 헐고 산당을 불사르고 산당의 제사장들을 죽여버립니다. 


요시야와 같이 온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에 따라 여호와 주님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의 개혁도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진노를 돌이킬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므낫세를 비롯한 역대 왕들이 주님을 진노케한 그 죄악이 워낙 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시야가 애굽 왕 느고와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릅니다.  여호아하스는 죄를 저질렀던 조상들의 악을 다시 그대로 행하다가 왕위에 오른지 3달만에 느고에게 잡혀가 애굽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그리고 에굽왕 느고는 요시야의 또 다른 아들인 여호와김을 유다 왕으로 세워 온갖 조공을 챙깁니다.

 

죄악을 일삼는 것은 여호와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와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여호와긴도 선대 왕의 죄악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게 백성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갑니다. 

 

느부갓네살은 거의 모든 백성이 잡혀가고 비천한 사람들만 남아있는 예루살렘에 여호와긴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새로운 왕으로 세웁니다. 시드기야 역시 죄악을 저지르며 바벨론을 배반하게 되자 느부갓네살은 그를 붙잡아 두 눈을 뽑아 버리고 예루살렘의 남은 집을 모두 불살라 버립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바하만의 애절한 시는 북이스라엘에 이어 유다의 몰락을 애통해 하는 듯 더욱 가슴에 박힙니다.

 

"집시들의 숙영지에서, 황야의 천막에서 깨어 있어야 해요...교활한 까마귀나 끈끈한 거미의 손 그리고 덤불속의 깃털에 속아 넘어가지 마세요....그 곳에 남비와 항아리에선 거짓 거품이 일거든요."

 

 

주님께 순종하는 자는 주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물위를 걸을 수도 있고 하늘을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날개를 달아주신 주님을 버렸습니다. 주님을 배반하고 불순종하고 계명을 어기고 이방신을 섬기고 우상과 탐욕의 노예가 되어 죄악에 빠지는 바람에 주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결국 날개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열흘 전 즈음에 남편의 암이 재발하여 항암약을 더이상 쓸게 없으니 죽음을 준비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던 보호자의 글을 읽었습니다. 수술하고 항암하면 당연히 완치될 줄 알았는데 결국 재발하여 마지막 항암약마저 여의치 않아 추락하는 남편을 지켜보는 애절한 글었습니다.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치유는 오로지 주님이 하시는 일인데 그분의 믿음 없음이 참으로 안타까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고난도 헤치고 날 수 있는 날개를 주셨습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 안에서 날개짓 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날개에 더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믿음이 있는 형제자매에게는 추락은 없습니다. 주님 말씀에 거하면서 주님안에서 훨훨 나는 기쁨을 날마다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주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 왜이리 기쁜지요  믿음이 없는 형제자매에게도 이 기쁨을 느끼게 하소서. 주님이 역사하시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이 없는 형제자매에게도 이 감사한 마음 가지게 하소서. 믿음이 없어 추락하기만 하는 환자를 바라보는 보호자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늘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면서 주님 안에서 훨훨 날개 짓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2+Kings+21&version=NIV 

 

노래 한 곡 올립니다.

I believe I can fly!!!

믿음이 있으면 추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험한 시련이 와도 헤치고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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