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담쭈아빠] 인간의 7가지 죄악

담쭈아빠
2016.11.25 01:32 | 조회 6.2k

암에 걸리고 나서도 죄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가.. 올해 3월.. 재발된 암을 대하는 의사들의 표정이 싸늘함을 느끼고 나서야..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고 죽음이란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의 죄악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성경의 7가지 죄악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해요. 사실 영화 세븐으로 잘 알려져 있기는 하죠.. 브래드피트의 젊은시절을 떠올려보는 순간이군요.

1. Gluttony (탐식,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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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과하게 갈망하는 것.. 이것을 왜 죄라고 할까요? 인간을 제외한 지구상의 그 어떤 생명체도 필요이상으로 섭취하지 않아요. 오직 인간만이 더 식감이 좋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을 탐하는 것 같습니다. 꼭 암이 아니더라도 현대인의 질병은 대부분 과다한 섭취를 기반으로 시작하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꼬르륵~"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학창시절에 축구나 농구를 하고 돌아서면 배고프던 성장기 이후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소화기계통이 음식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기 이전에 항상 먼저 고칼로리의 음식을 밀어 넣었던 것 같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내 몸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만 같군요. 365일 중에서 아픈날과 명절 당일을 제외한 약 360일을 술을 마셨던 습관도 내 간과 신장, 췌장에게는 지옥과 같은 시간들이었을꺼에요. 늦은 시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습관처럼 먹었던 인스턴트 음식과 방부제 가득한 과자들도 내 면역세포가 지치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을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첫 번째 죄악인 탐식은 내가 가장 먼저 고백해야 할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2. Greed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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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식의 더 큰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 탐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아니지만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더욱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악마가 사람의 영혼을 가져가기 위해 다가올 때 가장 효과적인 미끼는 바로 재물이지요. 돈을 가지면 명예와 권력을 이용하려 하고 반대로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이익을 목적으로 돈을 슬그머니 밀어넣기 시작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도 우리는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은 인류역사상 반복되어져 온 일들이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는 말씀을 외우고 있지만.. 나의 삶은 반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의 입을 것.. 살 집.. 내가 타고 다닐 차.. 아이들 교육비 등등.. 채워주시면.. 그러면 그제서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한번 구해보겠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물질에 대한 여러가지 설교를 하면서도 정작 스스로의 물질에는 상당히 관대한 것을 우리는 보고 삽니다. 필요이상의 재정적 혜택을 마치 당연하듯이 누리는 모습에 한국교회 전체가 비난을 받기도 하죠. 성도들이 십일조를 빼먹으면 하나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 겁을 주고 누가 헌금했는지 봉투에 적힌 이름 불러가며 축복을 해준다고 나열하는 시간들.. 그런 예배순서와 제도들도 개인적으로는 참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어쨌든 탐욕은 정말 모든 것을 변질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재물은 오히려 저주가 된다는 사실.. 설령 저주라고 해도 그것을 움켜쥐려 하는 것이 아담의 원죄로부터 이어져 온 인간의 모습인 것 같아요.


3. Sloth (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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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는 "나무늘보"라는 뜻도 가지고 있고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저를 "태평이"라고 불렀어요. 시험이 닥쳐와도 해놓은 공부가 없는데 불안해하지 않고.. 어떤 기한이 있는 일들이 닥쳐와도 서두를 생각이 없어보이는 저를 보고 지어준 별명이에요. 저는 그게 그냥 성격인 줄 알았지.. 죄악인 줄은 몰랐어요.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어요. "좀 더 눕자, 좀 더 자자 하면 궁핍이 강도같이 올 것이라고요"

아마도 우리에게 허락된 생명은 반드시 시간이란 개념의 틀에 속할 수 밖에 없기에 유한한 조건속에서 무한한 존재의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움직이면 암은 죽어가고 내가 누우면 암은 살아난다." 는 말도 나태함이라는 죄악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대변해 줄 수 있는 것 같고요. 어쩌면 지금의 국내상황은 젊은이들의 정치적인 나태함이 가져 온 결과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4. Lust (색욕, 정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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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이면서 어떤 상황에서는 식욕보다 더 강렬하게 작용을 하는 죄악이죠. 이것 또한 모든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이 종족번식이 아닌 쾌락을 위한 성관계에 욕심을 낸다고 해요. 일정 수준의 부가 채워지면 반드시 찾아오는 욕구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꺼에요. 검찰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기록을 전부 복원시켰을 때도 배우자 앞에서 한 점 부끄럼없이 자유할 수 있느냐? 당연히 있겠지만 나의 음란한 생각까지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정말 더러운 죄인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그렇게 유흥을 끊을 수 없으며 야동중독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고 여자들은 그렇게 부부관계에서도 다른 남자를 상상한다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물론 수치화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

성 자체는 정말 축복인 것이 왜곡되거나 비하되어서도 안 될 것 같아요.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될찌니라." 라는 말씀 안에는 부부가 서로에 대한 비밀스럽고 자유로운 즐거움이 충분히 허락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죠. 하지만 더 많은 쾌락을 찾는 것이 죄악인 것은 다른 대상을 찾고 더 심해지면 동성간의 쾌락, 더 나아가서는 짐승과의 쾌락까지 이어져 나가는 인간의 역사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AIDS 가 인간과 원숭이의 성관계에서 기인한 저주받은 질병이라는 설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음란함이 극에 달할 때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하나님의 공의가 심판하심을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건강한 남성은 평균 4분에 한번 꼴로 섹스를 생각한다고 해요. 전혀 믿을 수 없는 수치이긴 하지만 정말 하루에 밥 생각도 3번이 안날 때가 많은데 놀라운 욕구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5. Pride (교만), V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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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모든 죄악의 근원이 여기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창조주를 경배하고 순종하는 선택을 기쁘게 받으시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자유의지라는 것은 거부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초의 죄악.. 선악과는 철책으로 둘러 쌓여있거나 전기철조망이 있었던 것이 아니에요. 그저 손만 내밀면 따먹을 수 있는 지혜의 나무(선과 악을 알게 되는 나무)였지요. 사탄이 뱀의 형상으로 이브에게 다가와 교만을 심어줍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아지게 될꺼야.." 사실 하나님과 같아질 마음 따위는 없었지요. 하지만 교만은 하나님의 명령에 다시 한번 의문을 갖게 합니다. "정말 죽을까? 정말 눈이 밝아져 하나님이 보는 것과 같이 나도 보게 될까?" 그런 끊임없는 의구심은 괜찮을꺼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고 교만은 이미 이브의 손에 선악과를 쥐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을 것을 아시고 인간이 죄를 통하여 죽음을 반드시 맞이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마치 십계명을 인간에게 내려 주신 것이 그것을 너희가 반드시 지켜라가 아니라 인간은 이것을 결코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주신 것 처럼 말이죠.. 반드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 그 죄악들은 온전하게 무고한 피흘림으로만 그 값을 치를 수 있으며 따라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계획이 창세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교만은 계속됩니다. 예수님께서 병든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자를 다시 살려내는 것을 보여도 제자들과 당시의 제사장 무리들은 그저 "랍비여~ 선생이여~" 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고 계셔도 우리의 교만은 그를 설교 잘하는 선생으로써만 인정하고 싶은겁니다. 지금에 와서도 결코 삶의 주인으로써의 예수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해결사로써의 예수를 가까이 하는 것은 아닐까요?

"교만은 사망의 선봉"이라는 말씀이 어쩌면 죽음으로 가는 질병 앞에서 나의 교만을 돌아보게 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약한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이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허풍이라고하지요. 강한자만이 자신을 낮출 때 겸손이라고 합니다. 그 겸손의 반대가 교만이 되겠네요.. 내가 낮아지는 순간에만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의를 구하게 됨으로 하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을 통해서 만나주시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6. Envy (시기,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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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첫번째 살인이 여기서 기인합니다. 형 카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다는 것에 대한 시기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미움을 동반하여 살인으로 가는 최종관문인 분노의 문을 열게 해줍니다. 우리는 육체적인 살인은 무서워서 못하고 있지만 마음과 생각으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을 박고 있을까요? 제가 쓰고 있는 이 글 속에도 이미 교만과 시기와 분노가 보일겁니다. 나만 사랑받고자 하는 욕심이 누군가의 시기를 유발하지요. 요셉의 다른 형제들에겐 보석같이 빛나고 사랑받는 요셉의 존재 자체가 폭력이고 가해자였을겁니다. 골리앗을 죽인 다윗의 존재는 사울왕에게는 토끼사냥을 끝낸 사냥개였을겁니다. 어느 조직 사회에서도 2인자에게는 언제나 칼 끝이 그 목을 향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7. Wrath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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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죄악에 도달했습니다. 언제나 기승전결이 있지만 모든 죄악의 끝은 살인으로 향해 달려가지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폭제가 있습니다. 바로 "분노"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을 하고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며 믿었던 친구가 사기를 칩니다. 항상 발등은 믿는 도끼에 찍힙니다. 믿지 않는 도끼는 조심하기 때문에 발등을 내어주지를 않지요. 모든 상황속에서 분노는 누군가를 가장 효과적으 미워하여 살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됩니다. 악마가 마지막에 심어주는 결정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은 분노를 통해서만 발생되곤 하지요.

요즘 "분노조절장애"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과연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이 어느 곳에서나 성립이 될까요? 말도 안되는 끼어들기를 시도해서 사고가 날뻔할 상황에 뚜껑이 열렸습니다. 앞차를 가로막아 세워놓고 주먹이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는데 내리는 사람이 "최홍만" 이네요. 분노가 조절이 될까요? 안될까요? 어쩌면 약자에게만 무자비한 찌질함이 그 단어의 본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분노는 죄악의 최종단계에서 가장 우리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네요. 영화 세븐의 마지막 정면에서 브래드피트가 절규하며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분노를 넘어서는 것은 아마도 무조건적인 용서가 되겠지요. 따라서 죽음의 문턱 앞에 와 있을 때 기적을 일으키는 감정이 바로 용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에서 기적이 필요한 순간들에는 반드시 사랑과 용서가 동반된다고 생각해요.

용서.. 어려우시죠?
용서를 어렵지 않게 하는 영화속 한 장면 놓고 갑니다. 아내에게 잘못했을 때 표정연기라도 잘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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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점점 고기가 먹고 싶어지는 탐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사실 과식에 가까운 것임에도 운동을 많이 하니까 괜찮다는 합리화가 지배적이네요.

점점 영하로 다가가는 온도가 겨울을 맞이 할 준비를 하라고 하는 것 같아요.
암환자에게는 취약한 계절일수 밖에 없겠지만 체온관리, 면역관리 잘 해서 꽃피는 봄이 왔을 때.. 희망적인 소식 전하는 동행님들 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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