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최근 서울대에서 수술하신 환우분들, 췌장암 수술하신 환우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아빠의영원한돼지
2021.07.05 23:33 | 조회 1.7k

안녕하세요!

작년 가을 아빠가 췌장암 3기(혈관침윤, 수술불가) 판정을 받으시고 대구에서 항암을 받으셨어요~

그때는 오로지 수술만을 생각하며 제발 수술만 되게 해달라고 울며 불며 바랬었는데....

힘겨운 항암을 16차나 무사히 잘 받아내신 아빠께서 드디어 다음주 서울대 ㅈㅈㅇ 교수님께 로봇 수술을

받으실 수 있게 되셨어요.

지난주 방사선 치료 5회까지 무사히 마치셨구요~ 이제 그토록 기다리던(?) 수술이 남았습니다.

지방에서 항암을 받으셨던 터라 아무래도 서울대에서 수술을 하시게 되니

모르는것도 많고 가족 모두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이렇게 수술까지 이를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우리 동행님들께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코로나로 보호자 출입이 많이 제한이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술시 딱 한명만 보호자로 들어갈수 있나요? 수술하는 날 지방에서 엄마와 저 그리고 언니까지 모두 함께 가고 싶은데

그 옆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딱 한사람만 허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수술 하시기 전엔 아무래도 엄마가 곁에 계셔야 아빠가 마음이 안정이 되실듯한데... 수술 결과나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기엔 저나 언니가 있는것이 좋을듯해서 엄마 혼자 계시게 하기엔 너무 불안해요.... 코로나 검사를 하고 들어가도 딱 한명만 가능할까요?

수술시 보호자는 어디서 기다리고 있는지, 수술 끝나면 의사가 수술시 어떠했다(수술이 잘되었다, 또는 어려운 수술이였다) 이런 얘기는 해 주는지, 해 준다면 그런 얘기는 수술 끝나고 어디서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야 하는지도 최근 경험하셨던 분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수술 하시고 병원에서 꼭 필요한것이 있을까요?

목이 마르실때 거즈라든지.... 정말 사소한것이라도 있으면 좋았다... 이런것을 준비하면 유용하다 같은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3. 보호자가 미리 알아야할 서울대에서의 팁이 있을까요?

저희는 지방에서 항암을 했던터라 서울대는 모든것이 처음이라 알려주셔야할 사항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4. 췌장암이 워낙 어렵고 힘든 암이다 보니, 수술 이후에도 지켜야 할 사항이나 알아야 할 것들 등등등....

병원에서 알려 주는 것 외에 해 주실 말씀이나 조언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하나하나.. 어찌보면 다 닥치면 알수 있는 일이고 해보면 되는 일이겠지만....

아빠의 수술을 간절히 바랬던 저희에게 소중한 기회이기에 작은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지금은 억장이 무너지는 이 병과의 싸움을 하고 계신분들께

이 글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너무 앞서가는군요 ㅎㅎㅎ)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항암하면서 수술만 하면되겠지 했는데 막상 수술할때 준비를 제대로 못해 잘 못해드린것이 후회된다구요...

힘든 싸움을 잘 이겨내신 아빠께 작은 도움을 이렇게나마 드리고 싶어서

저희 가족 모두 준비 하나하나 잘 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수술할때 필요한것이나 알아야할것,

그리고 수술 후에 지켜야할 사항 등등 잔소리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답변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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