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마자전거에요.
지난주 금요일이 저의 세번째 항암 날이였어요.
피검사를 하고 교수님을 뵙는데
“ 백혈구 수치(아마 호중구)가 800대네요.
1000이상이 되어야 항암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 항암을 일주일 미룹시다.
다음에는 이리노테칸 양을 좀 줄여줄께요.”
전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띵~
겨우 2차까지였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 부작용도 거의 없다 말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틀정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탄수화물 위주로만 먹은게 문제였나 싶으면서 내가 이렇게 큰 병을 가지고 있는데 내 몸에 너무 무심했나 싶은 반성도 됐구요..
그러면서 항암제 안달고 있으니 참 가뿐한 느낌도^^;;
이런글을 올려볼까 했는데..
안올리다가 좀 전에 “행복한준희맘”님이 소풍을 가셨다는 동생분의 글을 봤어요..
과거에 쓰신 여러 글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파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진단받고 4살 아들을 뒀는데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준희맘 께서는 출산 15일 후에 암진단을 받으셨더라구요..
참 힘든 상황에서 잘 견디신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해보이셨고 같은 엄마로써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항암이 밀리고 나서 다음날 서울에 있는 면역치료 병원에 입원해서 주말을 보내며 참 많이 외로워서 병실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그때 병원을 잠시 탈출? 해서 본 돌과 시멘트 사이에서 핀 예쁜 꽃을 보고 많이 위로 받았답니다.
꽃도 피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렇게 예쁜 꽃이 자라고 있구나.. 나도 힘든 상황이지만 저렇게 예쁜 꽃처럼 잘 치료받아서 예쁜 꽃처럼 활짝 피어야 겠구나..
제 아이가 클때까지 함께 웃으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동행의 모든 환우분들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