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복막내 장기는 아직 잘 견뎌내고 있는..
그 외 여기저기는 자갈돌 깔아놓은 육종암 환우입니돠.
지난 달 3차 이후 저는 한 달동안
그냥 정상인처럼 움직이고 컨디션도 매우 좋았답니다.
심져 신호등이나 버스를 보고 뛰기까지 했어요.
어찌나 신기하던지ㅋㅋ 뭐 한 20m정도지만ㅋㅋ
뭐 이렇게 가면 나 스쿠버 해도 되는거 아닐까 하며
괜히 뱽기 티켓도 알아보고ㅋ
스쿠버 안되겠음 그냥 유럽이나? 아니 근데 전쟁ㅜㅜ
하하하하하하하
그정도로 저 잘 지냈어요.
친구들 만나러 여기저기 쏘다니기도 했고요.
물론 입맛 없는건 나아지지 않아 못 먹긴 했지만.
사실 좀 걱정일 정도로 먹는걸 못하는 수준이였죠.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들어가질 않고.
그래서 자주자주 군것질이라도 했습니다.
제가 예견했던대로 항암후 2주는 완전 좋고
3주차부터는 쪼금씩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 전달처럼 많이 힘들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자신있고 씩씩하게 4차 입원~
입원 혈액 검사 결과 갑상선 수치가 안좋다고.
염병. 드뎌 오셨구만.
처음 항암 시작할 때 들었던 부작용.
거의 모든 분들이 달고 간다고.. 나에게는 안오실줄~
근데 잘도 찾아오셨구만. 쳇.
약으로 해결되는 병인게 어디냐ㅋㅋㅋ
아.. 간염만은 피해가좌아아아아~~ 아즈아.
암이고 나발이고 오른쪽 어깨의 오십견이 죽을 맛ㅜㅜ
ㅎㅎㅎㅎ
스트레칭이 답인데 몸이 부서질듯 아퐈서 못하겠쏘...
저는 요가, 필라테스를 나름 잘했던 유연한 사람이었음
하악.. 증말 이렇게 거지같은 몸이 되다니!!
4차 맞고 퇴원 후 원래는 컨디션이 올라야하는데..
아아아아아아악.
증말 믿을 수없는 일주일을 보냈어요.
갑상선염으로 내분비내과 연결되서 진료를 봤는데
갑상선 기능저하로 약을 먹어야 하지만
부신쪽 호르몬 검사를 해야 확실하니 혈액검사부터~
그 홀몬 검사결과가 3일 정도 걸린다는~ 와우.
오전 8시에 그 홀몬이 좋다해서 7시 반에 검사했음.
그리고 어제 재진료에서 갑상선 저하로 약 처방받고.
부신쪽 검사는 다 정상이나 안좋아질 가능성이 보이는 게 있어
그쪽으로도 약을 받았어요. 스테로이드 계열이네요.
그래도 약을 받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ㅋ
왜냐.. 믿을 수 없이 지낸 일주일이란게.
정말 출근해서 바쁘게 일 끝나고 나면.
그 후부터는 완전 무기력. 아무것도 노관심.
체력도 뚝뚝뚝 떨어지고 몸도 힘들고 지치고..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자꾸 깨고.
더웠다 추웠다 아주 쌩 지랄을 하는 몸땡이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아니 어떻게 이럴수 있지 싶었어요.
온몸은 두들겨 맞은듯 근육통을 호소하고.
다시 양쪽 고관절이 아파 발을 잘 들지 못하고.
잘 걷지 못하고 허리는 약간 구부린채 절룩인답니다.
몸이 80노모처럼 됐는데 노모만큼의 힘도 없죠.
그냥 누가봐도 너는 환자ㅋㅋㅋ 에이뜨!!
내일부터는 약을 복용하니 피곤함은 좀 가시겠죠?
약발 잘 받았음 좋겠다~~~
4차 한것도 잘~~~
근육통아 사라져랏!!!!
제발 허리펴고 걸어보자~ 응? 아자아자?? ㅎㅎ
아자아자아자 가즈아~
힘내고 싶은데 힘이 없는게 문제ㅋ
한 숨 자고 일어나 오랫만에 동행 열어보니
그냥 절로 없던 힘이 생기네요~
같이 힘내고 계시는 님들 때문인가봐요^^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님들 덕에 눈물도 살짝 났는데.
눈물이나 흘릴 때가 아니다 이것아.
잘 먹고 또 잘 견디면 좋지 아니하겠나~
살이 좀 더 빠져 위기감을 느끼니 마이마이 묵짜!!
저는 이렇게 4차를 마치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적적으로 좋아지길ㅋ
웬지 그럴것 같은 기분이가~~ 헤헤헷~
열심히열심히 하루를 지내는 우리 동행우님들~
시름과 생각이 많아지는 요 시간.
그 걱정일랑 좀 제쳐두고 몸과 맘을 위해
우리 잠을 청해 보아요^^
저도 다시 졸립네요.
좋은 꿈 꾸기를 바라며 굿나이뜨~~~
80노모의 작약. 작물만 심던 분이 참... 많이 변하셨다^^
요즘 그나마 먹혔던 딤섬. 느므느므 맛있오~
이화여대의 푸르름과 콘서트ㅋㅋㅋ
4월은 컨디션이 참 좋았다 정말~
5월도 잘 견디자^^ 약 받았으니 좋아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