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중순경 소화가 잘안돼 적십자 병원에서 집사람이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내시경 검사가 중단되었읍니다
위속 아래에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있어서
더 이상 내시경 검사가 안된다 내일 다시해보자 하더군요
그 다음날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음식물이 장 으로 내려가지 않아 더이상 내시경 검사를 못하고 한삼일
입원를 하고는 담당내과의사가 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였읍니다
인하대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역시나 위속 내용물이 남아있어 빨리 위 전절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였읍니다
12월 초에 위전절제 수술이 잘되어 10일경에 퇴원을 하였읍니다
12월 중순까지는 그런대로 음식을 잘먹었으나 그이후에는 갑자기 음식냄새도 맡기 싫다며
아주 조금밖에 먹지를 못해 부득히 요양병원에 입원하였으나 바로 다음날 담당의사가 피검사를
해보니 콩팥수치가 높아 위험하다며 응급실로 빨리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하여 12월 31일날
인하대 응급실로 갔읍니다
인하대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5일보내고 일반병실로 갔읍니다
한보름 치료를 받았으나 변화가 없기에 신장내과 교수가 더이상 치료를 해봐야 효과가 없으니
혈액투석을 하자고 했읍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집사람 몸은 점점 허약해졌읍니다
그러몸으로 버티고 있는데 1월 18일날 퇴원을 하라고 신장내과 교수가 말하더군요
퇴원하는 당일날 혈액투석을 하고 집에서 쉬면서 가족들하고 대화를 나누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위험해줄수 있으니 정신이 멀쩡할때 가족들하고 같이 있는것이 좋겠다고
교수가 말하였읍니다
20일 아침에 집사람이 소변이 마렵다고 하여 화장실 양변기에 앉혀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다했다는 말이 없기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숨쉬는것이 엄청 가팔라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제 어깨에 손을 얹더니 나 숨쉬기가 넘 힘들어 죽을거 같어 하고는 제 어께에 얹어져
있던 손이 스르르 풀리면서 아내가 그냥 주저 앉아버립니다
너무 깜작놀라 아내를 계속부르는데도 움직임이 없읍니다
서둘러 구급차를 불러서 구급대원이 보더니 심정지라고 하네요
가까운 병원에서 심페소생술을 하였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오늘 설날 장례를 마치고
집에 왔읍니다
응급실 담당 의사는 사망원인이 칼륨수치가 높아서 심정지가 온거같다 하네요
그동안 여러모로 격려의 힘을 모아준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내사랑 내아내 43년간 내옆에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들어줄수 있는 아내가 이제는 이세상에 없기에
그저 가슴만 막막하게 저며 오면서 슬픔을 주체할수 없는 내가슴에는 가랑비만 하염없이 흐르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