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기력을 회복하시니...

땜장l유보
2023.11.01 07:36 | 조회 813

저혈당으로 응급실을 다녀오고, 코로나 확진 이후로 격리 해제되고, 요양병원 1주일, 보라매 병원에서의 입원검사 1주일, 보라매 병원에서 나와 다시 한달 동안 입원을 생각하며 요양병원에 입원하신지 5일차 입니다

엄마는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요양병원에는 거동 안되는 중증환자가 대부분인데, 엄마는 이제 혼자 거동도 되고 화장실도 다니고, 단 밤에는 낙상의 위험으로 기저귀 사용을하십니다

불가 2~3주전까지만 해도 거동이 거의 안될 정도로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그동안 한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냥 세끼 식사가 전부였습니다, 당뇨와 혈압도 괜찮아서, 따로 드시는 당뇨약이외에 인슐린이나 포도당 투여 된 적도 없는 상황이네요

전주 보라매 퇴원시 검사 소견은 엄마의 기력으로는 항암을 시작하기가 좀 어려워 보이지만, 다행히 금번 검사 소견에서 그동안 투여한 항호르몬 주사가 전이를 좀 멈추는 것이 확인되어, 한두달 더 이약으로 투여하며 상태를 볼수 있다는 것이고, 이 호르몬제는 그나마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엄마가 그렇게 부담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투여시 양쪽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 방식인데, 억소리 날 만큼 아파도 그나마 엄마는 참을만 하시다네요

머리에 전이소견은 있지만, 아직 점으로 보여 별다른 치료를 요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하네요

2020년 4월 4기 전신 뼈전이 판정을 받고, 수술불가 판전 받고,표적항암(경구 투약방식) 및 방사선 치료를 이어오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치과 양약수술을 두번하여 거의 모든 치아를 손실했고, 안과 수술도 전신 마취로 백내장 수술까지...엄마말대로 이렇게 사는게 사는거냐 라고 할 정도로 힘드셨는데, 요즘 별다른 치료 없이 식사 잘하시고 회복되어 이전과 같은 목소리를 들으니 참 생각이 많아 집니다

현재는 혈액종양내과와 당뇨때문에 내분비내과 이외에 모든 외래 일정(유방외과,정형외과,호흡기내과,치과,안과...보라매 협진)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병원다니다가 죽겠다 하시는 엄마의 요청에 따라 최소화하고, 혈종과에서도 독성 항암 스켸쥴이 나오면 엄마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한다 했습니다, 엄마는 작년부터 병원가기를 거부했고, 그때마다 달래서 병원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니 아마도 거부 의사를 표명하시겠지요...

아직은 뼈이외에 뇌에는 약간의 점으로 소견이, 폐 및 다른 장기에 전이 소견없는 상황에서 너무 빠르게 포기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데, 77세 4년 가까이 투병을 이어온 엄마나 그옆을 지키는 아버지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항암을 안한다하면 보라매에서는 전원 조치가 예상되고, 이후 할 수 있는건 결국 통증완화의 목적으로 치료를 이어가는것이 그나마 엄마가 원하는 삶이겠다 싶어 여러곳을 알아보고 필요한 사항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마음 편하게 잘드시고, 관리하면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오히려 오래 사시는 경우도 많이 목격되어 사시는 동안 진통을 잘 조절하여 드시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 많이 하시다가 편안하게 가기를 엄마도 가족도 모두가 원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항암을 안한다고 끝이 아니니, 앞으로 더 밝게 힘을내어 엄마와 같이 살아보려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모두 완쾌되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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