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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처음으로 제 본연의 직업을 찾아 누구보다도 뜻깊은 병원연주를 했다는걸 올렸었는데 정말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이번이 세번째 연주였는데요...
그동안 저는 산정특례 4년차로서 완전 일반인의 삶을살고있답니다. 그래서 조금은 감사를 잊고 우리 토끼같은 아이들에게 혼도 많이내는 엄마가되었지요.
그래서 가끔 동행카페에 올린 제 글을 다시읽어보며 제 반성을하기도합니다ㅎㅎ
오늘 건대병원에서 수많은 환자와 마주치며...
오늘 즐겁게 연주자들과 연주하며 웃는 나의 모습과 비교해보며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는걸 세삼 느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주인공의 불치병.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한들 흉내내는것에 불과하지 정말 당사자 아니면 그 느낌을 알수도 이해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암선고 받은 그날.. 거울을 보진 않았지만 내 얼굴에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가장 최악의 심각함... 내 목소리에서 온기 하나 없이 큰소리는 커녕 일반대화의 성량도 낼수없었던 .... 내 목소리 하나로 모든사람의 분위기를 다운시킬수있었죠 ㅠㅠ
병원에서 지나다가 마주치는 환자들중엔 나보다 경증도 중증도 있었을터인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처럼 밝아질수있다고 말해주고싶었어요.
그 마음을 담아 연주했구요.
이 곡은 리스트의 사랑의 기쁨.그리고 찬송가 신실하신 주.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삶의 기쁨과 신실하신 주의 은혜가 깃드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