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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님이 2월에 통도사에서 자장매(홍매화)를 보고 오셔서 당일여행으로 추천하셨는데 도통 기운이 없어서 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서울 봉은사에도 홍매화가
피었다고 해서 오늘 보러 갔어요.
근데 오늘이 마침 봉은사에서 행사가 있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대웅전과
앞 마당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해서
겨우 공양미만 대웅전에 놓고 왔어요.
평소 같았으면 절에 다니시던 엄마를
대신해 부처님앞에 절이라도 했을텐데...
엄마가 요새 건강이 안 좋으세요.
오늘의 목적인 홍매화가 있다는 영각을
찾아갔는데 벌써 대형 카메라를 갖고
출사 나오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홍매화는 아직 덜 피었지만
아쉬운대로 몇 장 찍었어요.
항암부작용으로 시력이 많이 나빠져서
교정 시력이 0.6밖에 안 나와서 답답...
유투버가 알려준 봉은사 명상길도 걷고
근처에 있는 선릉(성종)과 정릉(중종)도
한 바퀴 돌아봤어요.
참 아이러니한게 강남구에 10년 넘게
살면서도 안 가봤던 선정릉을 강서구에서
가봤네요.
산책길이 편안하고 소나무들이 많아서
힐링이 된 하루였어요.
한 가지 안타까운건 다음 주에 봉은사를
가면 만개한 홍매화를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다음 주엔 계속 미뤄 왔던 갑상선,
유방초음파를 예약해놔서 가기 어려울
거 같아요.
둘 다 통과 되면 기뻐서 또 봉은사를
갈거에요. 사람 많지 않은 평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