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보고싶어요

코코l급림백보
2024.05.23 20:38 | 조회 2.3k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받은지

1년 6개월차... 이식도 하고

전반적인 수치가 낮긴했지만 잘지내고 계셨어요

코로나가 왔는데 대상포진에 폐렴까지..

폐렴도 좋아지고 있었는데

숨차는 증상이 안나아지더라구요

주말부터 기운없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더니

월요일에 급하게 중환자실 내려가셨는데

5일째 되는날 돌아가셨어요...

저희엄마 한평생 일만하고

정년하면 여행다니고 놀러다니기로 했는데

정년 몇년 앞두고 진단받고 잘 이겨내고 있었는데...

58세 나이가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큰딸 결혼날짜 잡아 놓은거 엄마 병간호 한다고

다 미루고 엄마한테 매달렸는데

저희 결혼하고 손주들도 못보셨고

음식도 못드시고 인공호흡기 껴서 말도 못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도 있었을텐데

엄마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눈물만 나요

사실 돌아가신것도 안믿겨요..

간호병동에 입원해계신거 같아요

간호 못해서 그런거 같고,

면역질환자라 조심했어야 했는데

다 제 잘못같고 엄마한테 미안해요...

엄마밖에 모르는 아빠는 어떻게 살라고

저희 가족의 중심이 엄마였어서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길잃은 아이마냥, 팔하나 없는 사람마냥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맛있는것도 먹으면 미안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아프다가 돌아가시면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이 계시는거 맞겠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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