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서울숲 풍경와 한강 야경 -박노해 시인의 <가면 갈수록>

미카엘2015ㅣ설본
2024.07.09 17:24 | 조회 118

뒤를 돌아보면서

앞을 향해 걸었다

너를 향해 걸었다

내 희망은 단순한 것

내 믿음은 단단한 것

내 사랑은 단아한 것

돌아보면 그랬다

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그것들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나를 더 푸르게 하였다

가면 갈수록 나 살아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시인의 <가면 갈수록>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 6시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마 천지창조 때 하나님께서 그날의 일을 마치시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몇째 날이니라’라고 하셔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해석은 천지창조가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로)로 나아 가듯 우리네 인생도 항상 어둠에서 시작해 밝음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사진은 유대인의 하루에 맞춰 저녁의 노을 풍경을 시작으로 다음날 출근길 풍경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며 더불어 나의 희망은 날이 갈수록 단순해지고 나의 믿음은 더욱더 단단해지며 무엇보다 나의 사랑이 단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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