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망피아 입니다.
아빠의 투병내역을 이야기 하자면
21년 9월 담낭암 4기 다발성간, 복막파종 전이
젬시아 3사이클 후 1차씨티 원발암 50%이상 감소
젬시아 2차씨티 원발암 미세증가 간전이 암 감소
젬시아 3차씨티(젬시아 16회)내성
23.04 티스렐리주맙+시트라바티닙 임상시작
저는 오늘 39차 임상항암 16차 임상 씨티결과를 확인하고 왔습니다.
아빠의 최근 ca19수치를 보자면
23.10 11.2
23.12 10.0
24.02 15.1
24.04 9.4
24.06 8.3
아빠는 cea는 1.xx에서 왔다갔다 하는 편이고
ca19는 정상범위 내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러나 최근 잠시 원인모를 고열로 응급실 왔다갔다 하던때에 튀었던 ca19 는 하락세를 띄고있습니다.
항암을 하러가면 늘 모니터보다 아빠의 얼굴을 빤히 보시던 교수님.
늘 호기심이 많아 100가지 호기심이 있어도 1가지 질문만 하던 아빠께 그 1가지 질문은 늘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던 교수님.
극성맞은 보호자인 제가 아무리 질문과 대답을 해도 늘 환자인 아빠를 보며 대답하시던 교수님,
늘 상태가 좋아 지난 항암때는 체중이 조금 준것도 캐치하고 체중관리까지 신경써주셨습니다.
21년 10월부터 3년간 교수님께 진료 봐왔습니다.
원래도 유능하고 팩트로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셨지만 저는 늘 존경해왔고요.
그런데 오늘, 암수치도 안정화되어가고 모든 수치 정상 씨티 결과 들으러 간 오늘
암크기 그대로라는 결과에 암이 줄진 않았느냐 묻는 아빠의 질문에
교수님께서 언제나 암이 커지고 나빠지는 시기는 온다. 아직 안커졌다. 항암 맞고 가시라 하시네요.
3년간 교수님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고 맹신했는데,
암수치도 환자의 컨디션도 다 정상인 상황에서.. 유리멘탈인 아빠를 뒤흔드는 교수님의말..
그리고 다음 진료때는 교수님이 휴가가셔서 다른교수님이 진료를 보신다 합니다.
3년간 단한번도 진료날에 자리를 비운적없던 교수님입니다.
지독한 파업에도 임상 환자들의 치료에 지장없게 치료하시겠다던 교수님입니다.
무언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그 한마디 말씀에 유리멘탈 아빠는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이 저조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의사의 파급력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걸 다시금 느낍니다.
제가 아무리 위로하고 좋은 이야기를 해도 교수님의 이야기를 주워담을 순없네요,,
그래도. 우리 아빠 담낭암 4기로 3년째 가족들과 국내 해외 여행다니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하루빨리 의료진들의 고통이 분담되면 좋겠네요.
저는 오늘까지만 속상해하고 아빠랑 호ㅏ이팅하겠습니다.
저희가족은 저번달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우리가족의 근황 전하며 글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