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버지 병원 때문에 간 곳에서
연명치료 거부 신청 하고 왔어요
매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정작 제 진료 보러
병원가면 정신이 없어서 집에 오면 생각나서
계속 못했거든요.
저희 아빠는 입원하라고 담도에 담석이 80~90프로
있는데 당장 입원해서 mri찍고 수술 해야된다며
안한다면 주말에 패혈증 와서 중환자실 가고
그러다 돌아가신다며…의사 선생님이 아빠랑 저를
앉혀 놓고 이렇게 말씀 하시네요
저는 당장 입원 하라며 소리도 지르고 울기도 했지만
한 고집하는 저희 아빠는 끝까지 안하심.
의사쌤이 입원해서 10일은 있어야 된다고 하시니
회사는 어쩌냐며…휴
그리고 담석이 확실히 있다는것도 아니고
80~90%있다고 하시니 없으면 병원비는 누가
낼꺼냐며…한숨 백번 쉬다 그냥 오빠한테 토스하고
집에 왔어요.너무 걱정되고 화나고 짜증나고
저도 같이 아빠랑 강제 금식 하다보니 더 예민해져서…
근데 아빠가 다른 병원 가보신다고 고집 부리셔서
결국 ct영상 피검사한거 진료의뢰서 받아 오셨대요
그래서 담날이 토요일인데 예약은 안되고(안양샘병원)
아침 8시30분부터 진료 시작이라고 해서
아빠 금식 하시라고 하고 입원준비(여기서도 입원해서
수술 해야 된다고 하시면 하시기로 했어요)해서
8시에 도착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진료도 일찍 보게
됐네요.의사쌤께서 영상이랑 자료들 보시더니
담도쪽에 담석이 있다가 빠져서 염증이 생긴거 같으시다며
그래도 찝찝하니 mri는 찍어 보시자네요
ca19-9수치는 흡연자는 원래 좀 높게 나오고
암 걱정되는 수치는 아니시라며 친절하게 설명 해주셨어요
저는 어제 그 의사쌤이 하신 말씀들이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주말에 돌아가신다니…휴
저희 아빠 아직도 잘 계세요
저는 그날 잠 한숨 못자고 다음날 병원 모시고 갔네요
오는 차안에서 아빠는 30분 동안
어제 그 의사쌤 욕하시네요
입원 했으면 어쩔뻔 했냐부터 시작 해서 도착 할때까지
쉬지 않으시고…
어제 제가 억지로 입원 시켰으면 저는 또 어쩔뻔…ㅎㅎ
끔찍 하네요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내일이 mri찍는날이에요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길…
그리고 제 글 읽고 계신 어머님 아버님들…
다 그렇진 않으시겠지만 조금만 아프셔도
병원 가보셔야지…왜 안간다고 하시는지
병원비가 문제는 아닌듯 해요 보험에서 나오니까
정말 큰병 되면 어쩌나 자식들은 걱정인데
왜 매일 괜찮다 이러다 말꺼다.하시는지…
조금만 이상하고 아퍼도 우리 병원 가기로 해요~
두서 없이 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