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리네요~
바쁜 것도 없는데, 가끔 눈팅만 하게 되네요.
올여름 너~~무 길고 징그럽게 더웠죠!
암환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더워서 짜증나는게 정신건강에 더 안좋을 것 같아,
여름내내 에어컨을 끼고 살았네요.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CT 결과 들으러 교수님 진료 다녀왔어요.
항암하고 제줄라 먹은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결과나오기 전에는 밥맛도 없고, 겁도나고 그래요.
아무 이상 없다는 말한마디 들으면
꽉 막혔던 속이 쑥 내려가요.
다행히 CA125수치도 8이였어요.
아직은 적혈구 때문에 한달에 한번 수혈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약먹고 이렇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집에와서 3달치 약을 정리하는데, 많긴 하더군요.
생명줄이라 생각하고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어요.
혈전이 다시생겨서 세달전부터 약을 추가했고,
간수치가 안좋아서 간장약까지 먹고 있죠.
진통제는 아직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효과보다는 심리적인게 큰 것 같아요.
하루종일 핸드폰에서 약먹으라는 알람만 울리는 것 같아요.
걱정하나가 늘었어요.
요즘 갱년기증상에 호르몬 불균형으로 살이점점쪄요.
항암끝났을때 보다 13kg이 더 쪘어요.
헬스장가서 운동도하고, 사과식초가 좋다길래
마시고 있는데, 빠질 생각을 안하네요.
엄마가 나이들면 살도 안빠진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교수님도 저번보다 몸이 좋아졌다고 ㅋㅋ
더 열심히 운동 하는 수 밖에 없죠.
방법은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거죠 뭐~
올해 더운여름에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주말내내 에어컨 켜두고 가만히 있는 것 보다,
공기좋은곳에서 멍때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텐트피칭하고 짐 나르는면 땀으로 흠뻑 적지만,
아침에 새소리 벌레소리 들으면 깨니, 상쾌하더라구요.
물론 너무 덥긴해요…
얼마전에 다녀온 단양의 캠핑장인데, 뷰가 너무 좋아서
사진 올리고 갑니다^^
이제 가을이 오는 것 같아요.
다들 더운여름 보내시느냐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간간히 좋은 소식 들고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