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두 번의 기적을 꿈꿔요!!

햇
햇살 고래l대보
2024.09.05 18:35 | 조회 949

안녕하세요.

올해 2월에 대장암 4기로 진단받으신 아빠의 보호자(딸)입니다.

최근 6개월 간 제 이름이 아닌 아빠의 성함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네요.

보호자라는 말이 참 애틋하고 감사합니다.

아프신 분들은 아픈 것만 신경쓰실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 보호자.

아빠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게 있다는 것만으로 하루하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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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 쓰는 거지만, 이미 이뤄낸 첫 번째 기적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2006년에 희귀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앓으셨어요.

폐혈관염인데요

그 때 당시에는 지금보다도 더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서

병명을 찾는데만으로 6개월이 걸렸습니다. 안 가 본 메이저 대학 병원이 없네요 ㅠㅠ

자가 면역 질환은 희귀병이고 난치병이라서

이번에 아빠가 암 진단을 받으시고 전에 앓았던 질환이 뭐 있었냐는 물음에

폐혈관염이라고 이야기 드리니 의사선생님들의 반응이

지금까지 살아계신게 기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5년을 보통 넘기기 어렵다고요.

어떤 분은 그때당시 잘못 진단한 게 아니냐고 되물으신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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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에 아빠는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셨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 50대 초반) 직접 책 찾아보고 연구하고 하면서 병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렇게 20년 간 관리하는 질병에 엄청난 노하우를 쌓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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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진단 받자마자 바로 다음날부터 돌입하시는데 실행력에 감탄했습니다.

처음 진단을 하신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 쎄게 이야기하셔서 저희 가족 모두 충격을 받았는데

병원문 나오면서 저희 엄마 손을 꽉 잡으시더니

”괜찮아. 내가 고칠 수 있어.“

이러시는데 정신이 번쩍 들면서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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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루하루 희망을 잃지않고 대단한 정신력으로 지내고 계세요.

20년 전에는 동행과 같은 카페가 없어서(희귀 질환이기도 했고 제가 모를 수도 있고요)

온전히 아빠 혼자 찾아보셨었는데

올해는 동행에서 너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빠가 20년 전에 이룬 기적을 이야기드리고 싶었어요.

저희는 두 번째 기적을 이루겠다는 마음을 매일 다지고 있어요.

우리 같이 기적을 이루어요.

하루하루 애쓰고 내 일같이 댓글 달아주시는 동행분들 너무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기적은 반드시 있습니다.

아빠가 20년 전에 아무도 자신이 살 수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대요.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병원에서 이야기 하시는 거 참고로만 들어요.

기적은 반드시 존재해요.

오늘도 좋은 기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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