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의 남편이 건강검진으로..
작년 9월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을 8차까지 진행하였으나,
복막전이 판정을 받았어요..
표적항암 1차까지 받았지만 몸이 너무 안좋아지면서
항암을 중단했어요.
고식적 항암만 된다는 말도..
항암을 할 지 말지 선택하라는 종양내과 교수의
말도.. 모든게 충격이었어요..
병원을 옮겨 하이펙이 가능한 곳을 찾았는데
거기서도 우선 표적항암을 권하더군요..
그 후 결정하자고요..
하지만 하이펙을 해도 5년 생존률이 10퍼센트라니
선뜻 표적항암을 이어하지못했어요.
사실 그때까진 항암만 아니면 아픈 곳이 없었거든요
하이펙을 하고 몇 달 동안 병원생활 할 자신도..
하이펙을 했는데도 암이 나을거란 자신도..
차라리 지금처럼 아프지않을때 사람답게 사는게
낫지않나라는 많은 고민끝에 항암을 중단했었죠..
그리고 황톳길 걷기, 바닷길 걷기, 식단 등
다양한 자연치료를 했었는데..완치를 바라면서요.
암진행속도가 너무 빠른가보네요..
암도 커지는 게 느껴지고 통증도 느껴지고..
결국 장폐색이 와서는 지난주 수술을 하였답니다..
의사가 간의 90%가 전이가 됐고..
여명을 1~2개월이라고 하네요..
맞벌이 부부로 직장때문에 떨어져 산 세월이 많았어요
아이는 이제 4학년이고요..
직장을 잠시 쉬고 남편과 함께 하는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심장이 수시로 쪼그라드는 것 같아요..
장폐색도 혼자 일주일을 끙끙앓고 참다가 병원을가서
안아프니 좋다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젠 기력이 너무 없네요..
1시간 이상을 앉아 버티지못해요..
약간의 죽 식사.. 약.. 수면.. 통증으로 인한 진통제약..
수면.. 죽 식사.. 약.. 수면.. 간식.. 수면..이렇게
반복하고 있어요..
귀도 조금 먹먹해져온다고 하네요..
지금은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다음은 무엇일까요?
남편은 조금 더 사는 것보다.. 고통없이 죽고싶다고
너무 무섭다고 매일 말해요..
저는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할지 몰라서..
정말 이제는 잠들었을때 편안하게 떠나주길
기도하게됐어요..
나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남편에겐 더 이상
행복이 아닌 것 같아요..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어버리고 사는 삶은
더 이상 삶이 아닌 것 같아요..
호스피스를 가면 통증을 더 잡아주는 걸까요?
지금은 진통제로 괜찮아지긴 하는데..곧 안될까요?
어떻게 해야 남편이 아프지않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지금처럼 남편을 케어하면 되는걸까요?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