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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달라붙는 햇살이 따뜻해서 좋습니다.
가을 하늘에 뜬 흰 구름을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옷깃을 스치는 가을바람도 싫지 않아 좋습니다.
설명으로 참 곤란한 크나큰 시련들 때문에
매실매실한 내 심장이,
이렇게 내 마음을 예뻐지게 해서,
내 마음은 아름다운 붉은 단풍의 색깔이 됩니다.
이렇게 마음이 예뻐지는 가을날,
서러운 마음들이 잊혀 져서 좋습니다.
꾸겨진 마음이 활짝 펴서 좋습니다.
볼때기에 가을 냄새가 스쳐 가을이 정겨워 좋습니다.
김용호 시인의 <마음이 예뻐지는 가을>
아내와 산책을 하면서 이렇게 걷기 좋은 날이 일 년에 며칠이나 될까 소곤거렸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을 바라보면 쨍하게 맑고 주변을 바라보면 울긋불긋 눈이 즐겁습니다. 시인의 표현처럼 이렇게 마음이 예뻐지는 가을에는 누구를 미워하면 안 되겠죠? 화를 내거나 싸움을 해도 안되겠죠? 그저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하며 두 손을 모으고 고맙습니다. 인사를 전해야겠지요? 이렇게 마음이 예뻐지는 가을날에는 말입니다.
꽃 가게를 지나는데 예쁜 국화꽃이 어찌나 흐드러지게 폈던지 감탄을 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가을은 역시 국화의 계절인가 봅니다. 좋은 가을날 마음껏 누리고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