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입니다. 9년 검진 결과 확인하러 오늘 병원에 왔습니다. 여전히 가을인데..
병원입구를 지나면 여전히 떨리네요.
의사샘 : '어디보자...'
(의사샘이 CT 피검사, 내시경, CT 검사를 유심히 보면서...)
의사샘 : '다 정상인데.... 그런데...'
(CT결과를 보며 다소 나즈막한 목소리로 그리고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 한다.)
의사샘 : '걱정할 건 아닌 거 같은데.. 방광벽이 두꺼워져 있네요. 이건 내년에 한번더 살펴봐야 할듯합니다.'
(헉... 이건 무슨 소린가?)
나: " 방광벽은 이미 8년전에 두꺼워졌다고 하셔서 비뇨기과 샘께 트렌스퍼해서 3~4년 동안 별의별 검사로 관찰하다 변화가 없어 .. 암이 아닌 거로 결론난거 아닌가요? 새로 뭐가 또 생각나요??? "
그러자 의사샘왈.. '아!!! 맞다..!! 그랬었지..." (벌써 까먹어 버리신 거다)
나 : "예 그때는 정말 심각했었죠.."
의사샘 : 예 8년전 그겁니다. 어디보자
(의사샘이 2016년도 부터 CT 결과를 죽 살펴 본다.. 15년 겨울에 위암수술후 3기B 판정받고.. 이리 저리 CT이상으로 1년동안 재발의심으로 맘고생했는데 2016년 겨울엔 방광벽이 두꺼워졌다고 전이 의심까지 받은 적이 있었다)
의사샘 : 2016년때와 지금 결과가 유사하네요.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나 : 그럼 수술전 CT결과와 비교해서 얼마나 두꺼워 졌나요?
(이 질문을 9년지나서 지금에야 물어보다니..ㅋㅋ 그때는 정신이 없어 물어볼 생각도 못했다.
살펴보니 2016년 이전 CT에는 뿌옇게 잘 보이지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다. 즉, 관심이 없어 방광쪽은 대충 찍다가.. 16년에 갑자기 발견되었을 뿐.. 방광벽이 갑자기 두꺼워 졌는지는 모르는 일인 것이다.)
의사샘 : 내년 부터는 복부는 초음파로하시고(한참을 CT한번 더찍을까 말까 망설이다 겨우 결정함), 가슴은 저선량 CT 로(요건 안찍어도 안되나? 아직도 전이 가능성을 체크하다니..) .. 그리고 내시경, 피검사하고 봅시다.
나 : 감솨~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내년에 뵙겠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10년 감수했다...)
한번 암환자는 10년 지나고 여전히 새가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