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파도 엄마는 엄마예요.

내엄마 ㅣ다발골보
2024.12.21 12:49 | 조회 1.2k

저는 막내딸이예요

엄마는 늘 "우리 막내"라고 했죠.

나이는 많지만

워커홀릭과

아빠엄마의 오랜 케어로 제 삶은 뒷전이었죠

엄마는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소천 하시기 얼마전 저를 보며 혼잣말로

"불쌍해" 라고 하시더라구요.

못들은척 했죠...

우리 엄마는 강인하고 긍정적인 분이라

여러 고비가 있었는데 늘 이겨내서

당연히 이겨 내시리라 생각 했죠

그 누구도 의심 안했는데...

작년 10월에 19개의 진단명을 받았을 때

그 때 부터 좀 더 집중했었어야 했는데..

약 내성이 생기고 통증 조절이 안되는 상황

당연히 다른 대안책이 있을거라는 무지한 생각..

그래도 우리 엄마는 ...

참 지혜롭고 복받고 멋진 사람으로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고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죠

엄마가 20년 넘게 여러 진단명으로 아프고

몸이 불편해도 엄마는 나에게 나는 엄마에게

짜증내며 하소연 하며 간혹 상처도 주고...

아파도 엄마였기에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파도 엄마였기에 더 의지 했던 거 같아요

아파도 엄마였기에 내 삶의 진심이었던 거 같아요.

아파도 엄마예요...

그리움에...막내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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