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서울숲의 사월 풍경 - 조병화 시인의 봄이여, 사월이여

미카엘2015ㅣ설본
2025.04.10 16:27 | 조회 125

봄이여, 사월이여

조병화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4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며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랑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 4월이여

이 어지러움을 어찌하리

생명, 자유, 해방, 유혹, 그리움, 사랑 꿈 그리고 어지러움. 이 모두가 봄을 상징하는 단어들입니다. 오, 봄이여, 4월이여 요즘같이 아름다운 시절을 언제 또 경험할 수 있을지 행복에 겨워 살짝 현기증이 느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자출길에 만난 4월의 봄 풍경 전합니다. 아름다운 꽃 사진으로 잠시나마 위로받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