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얼마 안남으신거 같아요.. 선택의 기로에 남았어요

식이 l 십이보
2025.05.28 15:58 | 조회 2k

지난주 목요일에 너무 아프시다해서 겨우겨우 걸음 옮겨 제 차로 응급실에 왔어요.

그때만 해도 기력이 없지만 어디가 아프다, 말할 기력이 조금은 있으셨는데..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모르핀때문인지 잠만 주무시고 숨만 쉬고 계셨구요.

아빠가 사전연명거부동의 하셨지만

병원에서 승압기 할거냐 고압산소 할거냐 물어봐서

동의했습니다.

월요일에 간호사가 급히 전화와서 식구들 다 모여서 그날 돌아가시는 줄 알았는데

오늘 수요일에 또 전화가 와서 다 모였어요.

고압산소랑 승압기때문에 숨만 붙어있으신데

헐떡거리시고 넘 괴로워보이셔서

괜히 동의를 해서 아빠 마지막 가는길이 더 힘든건 아닌지 넘 고통스럽습니다..

아빠가 끊임없이 말씀하셨던건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 였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자식입장으로써 고압산소랑 승압기를 제거하면 바로 돌아가실것 같아

제가 숨통을 끊는게 아닌가 라는 괴로움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너무 힘드네요 하..

현재 아빠상태는 임종기의 상태처럼

열이 조금나고, 소변양이 안나오고 계세요.

의식없이 동공풀려있고 숨 헐떡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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