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희귀암이라 임상도 없고 약이 이제 얼마 없는데 반응을 다 안하고..남은 약들도 치료목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6~12개월 남은것같은데요. 저같은 분들 있으신가요? 어떻게 견디시나요? 글이 큰 위로가 됐었는데...유언형식으로 소설도 쓰고.. 아무튼 감정을 정화시키려고 해봤는데 부쩍 복수차기 시작하니까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죽는다는건 이해했는데 너무 슬프고 눈물만 나고요 정신과도 다니는데 밤마다 너무 힘들어요... 잠못자다가 요즘 몸이 피곤해지니 7시간 넘게 자고 낮잠도 자버리고... 주변사람들과도 감정 정리가 안되고요 미리미리 만나두긴 했었는데.. 다들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자꾸 어디 가자고 하고... 현실적으로 가기 힘든데 그러자고 해두는것도 못하는짓인것 같은데 그냥 알겠다고는 해요... 주변어른들이 빨리 나아서 뭐 해야지 이런 말도 이제 정신적으로 너무 벅차네요 그냥 하실말 없고 희망적인 말씀 주시고싶어서 그러시는건 당연히 아는데... 거기에 그래야죠 하고 대답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잘 일상생활하고 가끔 찾아오는 통증.. 밥 좀 먹고 너무 숨쉬기 힘든거.. 다 모른척하고 안아프다고생각하고.. 하는데 밤에 몰려오는 우울이 너무 힘들어요 비만 와도 너무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이런 말 할 데도 없어요 다들 슬퍼할 거 아니까... 미련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것같아요. 엄마한테 최근에 진짜 불효했어요. 이번에 시티찍고...만약 약이 효과없으면 항암을 그만해야하나? 하고물었다가.. 엄마는 끝까지 넣어보고 싶어할텐데...그동안 힘들었던 항암이 아무 소용 없었던걸 아니까 괜히 부작용에 죽는 시간만 빨라질까 무섭기도하네요... 항암하는게 그나마 불효녀가 효도하는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안할생각은 없는데 암튼 가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문제네요. 정신이 많이 나약하네요..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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